#얼마 전 내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를 재미없다 말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럼 그렇지, 네가 뭐 영화 볼 줄이나 아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이미 나는 너보다 우월한 취향을 갖고 있다는 전제 아래 상대를 낮춰보는 듯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아차, 싶으며 두려워졌다. 그렇게 되어갈 수도 있겠구나. 방심하면 조금만 경계를 늦추면 그렇게 되어갈 수도 있겠구나. 무서웠다.나는 저렇게 되진 말아야지, 저렇게 살진 말아야지. 결코 닮고 싶지 않았던 모습들. 그런 사람들을 닮아가지 않는다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인 것만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