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후배를 나무란 적도 있다.지나치게 상대를 배려하는 것도 기분 상하게 할 수 있다고.지나치게 착한 것도 실은 착한 게 아니라고.˝선배, 나 착한 사람 아니에요.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이기적인 사람이지.˝신세를 지고 나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어떡해서든 그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받는 것이 없으면 줄 필요도 없단 생각이 들어아무리 안 그래야지 노력해도받는 것에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더라는 후배.˝고마워.˝이 한마디면 될 것을.˝뭘 이런 걸 다. 아 됐어. 아 왜 쓸데없이 이런데 돈을 써.˝나도 가끔은 그렇게 상대의 호의를 무색하게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상대에 대한 배려라 생각했던 그것이어쩌면 그와 얽히고 싶지 않다는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걸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