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청춘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강세형 지음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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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후배를 나무란 적도 있다.
지나치게 상대를 배려하는 것도 기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지나치게 착한 것도 실은 착한 게 아니라고.
˝선배, 나 착한 사람 아니에요.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이기적인 사람이지.˝

신세를 지고 나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
어떡해서든 그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
받는 것이 없으면 줄 필요도 없단 생각이 들어
아무리 안 그래야지 노력해도
받는 것에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더라는 후배.

˝고마워.˝
이 한마디면 될 것을.
˝뭘 이런 걸 다. 아 됐어. 아 왜 쓸데없이 이런데 돈을 써.˝
나도 가끔은 그렇게 상대의 호의를 무색하게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상대에 대한 배려라 생각했던 그것이
어쩌면 그와 얽히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걸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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