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1
김경준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한번쯤 읽어 봐야지 하면서도 두꺼운 책 두께와 단박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 선뜻 읽지 못하고 늘 마음만 먹었었던 대표적인 고전 책 중 하나인 ‘군주론’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알기 쉽게 요약된 핵심내용을 풀어서 쓴 책으로 얇은 두께에 한번 감탄하고, 제목처럼 단숨에 이해되는 내용에 또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피렌체에서 나고 자란 마키아벨리는 타고난 재능으로 일찍이 29세에 제2사무국의 서기관으로 발탁되지만 44세에 현직에서 밀려나 다시 관직으로의 복귀를 꿈꾸며 메디치 가문의 떠오르는 샛별과도 같았던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하는 제안서를 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군주론’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정작 로렌초는 군주론을 거들떠보지도 않아 당시에는 저서가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었다고 한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제시한 가장 큰 핵심은 ‘숭고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냉혹한 현실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라는 차원 높은 현실론이자 진정한 이상론인 것이다.

오히려 다소 냉철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또 그것이 한 국가의 군주라면, 한 무리의 리더라면 정말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문득 오늘날에도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제시한 군주의 모습이 과연 모두 옳기만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오늘날까지도 적용되고 이행되어야 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꼭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부분이 그러하고 그러하지 않은 부분인지는 또 다른 독자들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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