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은 따르겠습니다, 마스터. 하지만 전 분명 가기 싫다고 말했습니다.""물론이지.""이 일로 인한 책임도 지지 않겠습니다.""그러려무나.""마스터와 여왕님이 후회할 일이 벌어져도 전 상관하지 않겠습니다.""너희는 날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러니……."퀘이언은 인자한 아빠처럼 로일의 어깨를 두들겨주었다."한 번쯤 실망시켜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