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딥러닝 케라스 Python Deep Learning Keras
조한성 지음 / 정보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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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조금 더 자세히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새 책이 정보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파이썬 케라스로 딥러닝 구현하기'. 이런 류의 책들은 변화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가장 최신 버전의 책을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한데, 이 책은 2022년 10월 31일에 출간된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다.



우선 초심자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파이썬 초기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에서부터 다양한 유형과 활용, 그리고 텐서플로 개발자 자격증이나 캐글 대회에 관한 내용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초심자부터 이미 어느정도 파이썬을 다루었던 사람들까지 모두가 한번쯤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의 입장에서, 동작 원리를 설명해주면서 진도를 나가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전문적인 책이지만 설명이 꽤 친절하고 탄탄한 느낌이었고, 그래프와 표, 예제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아직 전문성이 부족한 나로써는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해진 듯한 기분이라 그 친절함이 너무 좋았다. 그래프나 표 뿐만 아니라 작성된 코드와 결과값 모두 컬러로 표시되어 있어서 코드가 흑백의 문자열 형태로 나열되어 있는 책보다 훨씬 보기가 편했고, 책을 보면서 실습할 때 내가 잘못 입력한 부분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부록에는 텐서플로 개발자 자격증과 캐글 대회 뿐만 아니라 파이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판다스나 넘파이 등에 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는데, 부록을 보면서 이 책은 초심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 맞다는 확신을 할 수 있었다. 텐서플로 개발자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은 얼핏 들은 적이 있으나, 이렇게 자격증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보니,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실제로 내가 텐서플로 개발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이 책은 내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책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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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진짜학습지 스텝업 - 하루 10분! 일본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진짜학습지
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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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외국어와 관련된 학습지라고 하면 구몬이나 눈높이 정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성인이 풀만한 외국어 학습지들이 많아졌다.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다양한 언어에 대한 다양한 학습지들은 검색해보곤 하는데, 외국어로 유명한 시원스쿨에서 만든 진짜학습지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학습지 중 하나이다.

 


요즘 유명한 다른 학습지들과 달리 강의는 필요할 경우 유료로 별도 구매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굿즈라는 이름의 물건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깔끔하고 좋았다. 일본어 진짜학습지 스텝업은 JLPT 4급 모의테스트와 3급 모의테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나의 실력을 확인해볼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 자신이 없어서 도전해볼 생각을 못했지만 이번에 모의테스트를 풀면서 드디어 시험에 도전해볼 자신감을 조금 얻게된 것도 같다. 특히, 학습지 에도 JLPT 4급과 3급을 위한 맛보기 문제유형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JLPT에 응시하기 전에 이 학습지를 풀면서 맛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진짜학습지 스텝업은 촉 60일 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루 분량은 4쪽이다. A4용지로 따지자면 두장밖에 안되기 때문에 퇴근 후 풀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싶은 날에는 가방에 넣어가서 점심시간 이후 짬이날 때 풀기에도 좋다. 몇월 며칠날 학습했는지 기록하는 칸도 맨 위에 마련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손글씨 따라쓰기도 제공하고 리얼 단어 카드 암기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손글씨 따라쓰기는 위에 문장을 보고 공백에 따라 쓰는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어 나처럼 일본어 손글씨가 엉망진창인 사람이 예쁘게 따라쓰기는 쉽지 않다. 일본에 예쁘게 쓰기가 정말 너무 어렵다.


 

일본어 진짜학습지 시리즈는, 나처럼 집중력이 약한편이어서 오랫동안 책 한권을 가지고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좀 어울리는 교재이다. 새로운 학습지를 한장씩 꺼내가면서 푸는 재미가 있고, 그때마다 학습지 상자에서 학습지가 줄어드는게 눈에 보이니까 표한 성취감도 느껴진다. 일본어 초심자라면 첫걸음부터 단계를 밟아서 스텝업까지 오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어느정도 일본어 기초가 다져진 상태라면 바로 스텝업을 푸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다. 다음단계도 출간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출간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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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하시모토 고지 지음, 서수지 옮김, 김석현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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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과학책을 즐겨 읽곤 하는데, 수많은 과학책등 중에서 단연코 물리 관련된 이야기가 제일 어렵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게다가 수포자인 내게 극악인 숫자와 공식들이 계속 등장하니, 교양서로써의 물리학도 조금 어렵다.


이 책 하시모토 고지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는 솔직히 내가 읽은 물리학 교양서 중에서 역대급이라고 손꼽힐만크 재미있었다. 만두를 빚다사 만두 소와 만두피가 딱 떨어지게 나누기 위해 계산을 한다던지, 마늘을 까다가 왜 얇디 얇은 껍질이 저렇게 많이 쌓이는지를 탐구한다던지, 독특한 방식으로 농담을 한다던지 하는 일화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물리학자들은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고 사고를 하는구나 싶은, 문과생으로써는 경험해보지도 알지도 모샜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느낌이었달까.


이 책의 저자인 하시모토 고지씨가 커다란 칠판을 앞에 둔 이론물리학자이다 보니까 나도모르게 자연스럽게 빅뱅이론의 쉘든쿠퍼가 떠올랐다. 사실 아는 이론물리학자가 별로 없어서 나도 모르게 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속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상상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그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온걸지도 모르겠다.


물리학자들의 사고방식이나 의식의 흐름을 이야기하면서 거기에 자연스럽게 몇몇 물리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녹여낸 책이다보니, 정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라는 제목이 딱 어울린다. 과학책에 관심은 있지만 읽으면서 항상 어려워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탐구하는 물리학자들의 보이지 않는 의식의 흐름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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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2 - 12가지 생활 속 수학 감각 키우기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2
라이이웨이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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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어느 과목이 가장 재미없었냐고 누군가가 내게 묻는다면, 단연코 수학이다. 그 당시 내가 느끼는 수학은, 재미없고, 어렵고 개념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으니, 나중에 어디에 쓰일지도 알 수 없고, 그런 과목이었다.



그때 나에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수학이 훨씬 재미있었을텐데 싶은 책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 수학, 풀지말고 실험해봐 2이다. 이 책은, 실제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어서 오는 수학의 추상적인 한계를 타파하고자 실험을 통해서 수학을 직접 손으로 확인해보고 수학의 개념을 몸소 체득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약 12개의 수학실험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선 만화와 설명으로 관련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 한 후에 본격적일 실험에 돌입한다. 또한, 실험뿐만 아리나 황금비율이나 피ㅗ나치 수열을 통해 많이 알려진 피보나치, 곱셈표의 역사 등 수학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면서, 읽다보면 수학적인 흥미를 불러 일으킬법한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수록되어 있다.



몇몇 수학책들을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수학 공식이나 숫자가 적은 책은 처음보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수학에 관심을 있지만 수학책을 읽겠다고 도전하기가 어려운 사람들, 혹은 수학을 안좋아하는 학생들까지 폭넓게 읽으면서 수학에 흥미를 붙이고 나아가 수학 기초지식까지 쌓을 수 있을법한 책이다. 내가 자녀가 있었다면, 1권부터 시리즈로 사서 주고 싶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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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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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가오리의 신작소설이 나왔다. 책을 다 읽으면 의미를 알 수 있겠지 싶었으나, 결국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는 모사고, 어슴푸레하게 느낌만 찾을 수 있었던 제목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라는 제목과 함께.



책은 세 노인이 바에 모이는 것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 이야기가 시작될 때만 해도 이런 식으로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럼에도 역시 에쿠니 가오리 스러운 책의 분위기였달까. 세명의 노인은 놀랍게도 섣달 그믐날 한 호텔에서 엽총으로 다같이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은 노인들의 이 선택으로 뜻하지 않게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 국면이 약간의 전환점이 되는 듯한 느낌이랄까.



소설 속에는 자살을 선택한 노인들의 심리묘사나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들보다는 그들의 주변 사람들이 그 이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각자의 이름을 다 기억할 수 없다면 옮긴이 신유희님께서 추천하시는대로 인물관계도를 만들어 보면서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귀찮아서 앞부분을 뒤적이며 누구더라 찾는 방식을 택했지만.

남겨진 이들 중에 누군가는 가족이고, 누군가는 가족이 아니다. 누군가는 떠난 이들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별다른 연락이 없이 지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들의 죽음은 각자 다른 형태로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누군가가 떠나갔지만 일상이 지속된다는 사실이 슬프면서도, 문득문득 떠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는 장면이 아무렇지 않은 듯 하면서도 슬펐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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