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이해되는 열역학 교과서

읽자마자 이해되는 열역학 교과서
이광조 지음 / 보누스 / 2024년 9월

과학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인지라 개인적으로 보누스에서 출간되는 과학책 시리즈를 조금 좋아하는 편이에요. 보누스에서 출간되는 과학책들은 너무 어렵거나 무겁지 않으면서도 수월하게 이해를 시켜주는 책들이 많기 때문인데, '읽지마자 이해되는 열역학 교과서' 역시 그런 느낌이 강했어요.

이런 책의 가장 첫번째 인상은 앞장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특히 저같이 사전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과학책을 보려고 용기를 내 딱 펼쳤는데 앞장부터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용어와 수식들로 가득 차 있으면 지레 겁먹고 도망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나 '읽지마자 이해되는 열역학 교과서'의 첫장은 두렵지 않았는데요. 본문의 첫번째는 우주 전체에 적용되는 대법칙이라는 제목 하에 '우주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하다'라는 법칙을 설명해주는데, 부모님의 용돈이라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주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이 좋았어요. 이해에 초점을 맞춰서 단어도 어려운 '열역학'을 설명해주기 때문에요.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열역학을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그림등을 활용하였음은 물론 다이어트와 운동을 예로 드는 책이라니요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이 책을 통해서 저는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혹은 배웠으나 기억속에서 지워져버렸던 보일법칙, 샤를법칙, 아보가드로법칙 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적용은 전혀 다른 문제겠지만 어떤 건지 확실히 감은 잡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이 책에는 문제도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교양을 쌓기 위해서 본 책이지만 과학문제를 오래간만에 보니까 나름 설레고 좋기까지 했답니다. 그리고 나름 성공적으로 몇문제를 풀기도 했구요. 과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시피한 재미있게 책 한권 읽어가면서 이정도로 이해하는 걸 보면 정말 읽자마자 이해되는 교과서가 맞긴 한듯싶어요. 이런 교과서였다면 어린 시절에 과학을 포기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언젠가 조카가 자라서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날이 오면 보누스 과학책을 시리즈로 사줘야겠어요.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