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배경은 1888년, 뉴욕이다. 거리의 마술사로써 근근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20대의 제니 마턴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있다. 그러던 어느날 핑커턴 탐정회사 사람이 제니를 찾아왔다. 그는 심령주의로 유럽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는 폭스자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요원으로 제니를 발탁하며 짭짤한 금액의 보수를 제시하였다. 생활비가 필요하던 제니는 심령주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폭스자매에게 접근을 하게 되면서 그 비밀을 파헤치고자 고군분투한다. 이 두꺼운 책 한권이 거의 대부분 제니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인데, 제니를 찾아온 로버트 핑커턴은, 탐정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허술하게 짝이 없는 듯한 인상을 준다. 누구보다 철두철미할 것 같지만, 책을 읽다보면 제니보다도 허술한 느낌. 이 책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제니는 과연 어디까지 쫓아게 될지, 그리고 제니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결말이 궁금하고 꽤 두꺼운 책이지만 이야기가 탄탄해서 앉은 자리에서 쭉 읽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