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 (소책자(책속책) 포함)
김유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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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올해에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계획을 세우지만, 아무래도 영어는 내가 가벼운 존재가 아니어서 그런가 꾸준히 하기도 꼬박꼬박 하기도 쉽지 않은 일 같다.


 

 

그래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니까 마음이 복잡할 때 필사같은 것을 해보면 좀 좋지 않을까 생각하던 책이 필사와 다이어리가 함께 있는 바로 이 책 '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이다. 일단 조금이나마 영어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은 이름 하나만으로도 가산점. 거기에 내가 항상 하고는 싶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다이어리 쓰기까지 함께 실천할 수 있다니, 이 무슨 두마리 토끼를 잡는 상황인가.

 

책이 얇지는 않지만 상당히 작은 편이다. 조금 큰 다이어리 느낌이 들기도 하고. 책의 목차는 날짜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일차부터 4일차까지, 5일차, 6일차부터 10일차까지 이런 방식으로 4일이 묶어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책 앞쪽에는 영어로 일기를 쓸 때 활용하면 좋을 날씨표현이나 시간표현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본문에는 1일차부터 4일차까지는 필사를 하고 일기를 쓴다. 그리고 5의 5의 배수에 해당하는 날짜에는 Weekly Cinema라고 하여 책, 영화 등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표현들을 모아놓은 페이지가 등장한다.

필사하는 문장들의 경우에는 길이가 크게 길지 않으면서도 재기발랄하거나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문장들이 선정되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한 느낌은 영어쓰기의 주제와도 같은 문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철한적이면서도 심오해서 생각하거리가 많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가끔 이 작은 페이지에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적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순간도 가끔 있었다.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멋진 해외사진들은, 다른 나라 말로 일기를 쓰느라 힘들었던 나의 마음을 살짝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 외국에 가면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해야지 하는 목적의식도 살짝 생기고. 새해에 딱 맞게 영어공부와 꼬박꼬박 일기 쓰기 두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된 것 같다. 영어공부와 일기쓰기 같은 새해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

 


 

#영어독해 #영어가가벼워지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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