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가장 많이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 - 실제 상황을 통해 쉽게 익히는 같은 뜻 다른 쓰임새 100개 단어
진영 지음 / 시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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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런 말이 있었다. 중국어는 울면서 배우기 시작하지만 쉬워서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일본어는 웃으면서 배우기 시작하지만 어려워서 울면서 마무리한다는. 일본어는 모르겠고, 중국어는 아직 입문단계여서 그런지 아직도 울면서 배우는 기분이다.


특히 나를 울게 만드는 단어들은 수사나 양사 혹은 한국어로 해석이 같지만 중국어에서의 활용이 다른 단어들이다. 아니면이라던지, 가장 흔하게 헷갈리는 안하다의 不와 하지 않았다의 没 같은 글자들. 이 책은 이렇듯 중국어를 배울 때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고 헷갈리는 같은 뜻, 다른 생김새를 가진 100개 단어의 차이를 가르쳐준다. 비슷해서 너무 헷갈리는 단어들이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예시를 통해 가르쳐주기 때문에 뉘앙스의 차이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헷갈리는 표현 아래에 적힌 한국어 설명에서는 이해하기 쉽게 뉘앙스를 한국어로 설명해주는데, 예문과 함께 수록이 되어있으며 설명 자체도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가 훨씬 편했다.


책의 앞부분에는 하루에 2개씩 유의어를 비교해가며 이 책을 50일동안 보는 50일 학습표도 짜여있기 때문에, 조금 더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책의 가장 뒷부분에는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 표현 200이 수록되어 있어서 헷갈리는 표현들을 한눈에 모아볼 수도 있다. 교재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겠다.'하는 느낌이 든다. 디자인적 측면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전반적으로 색깔의 활용을 상당히 잘하는 편이다. 특히 두개의 표현을 비교해볼 때, 헷갈리기 쉬운 그 표현들을 각각 다른 색으로 표시해놓았기 때문에 확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교재 외에도 일상생활 속 가장 많이 헷갈리는 유의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 채널도 개설되어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 다운로드역시 가능하기 때문에 이 책 한권을 가지고 알차게 공부한다면, 적당한 상황에 적당한 표현을 쓰는 중국어 고수로 거듭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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