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인 제이슨은 한 작은 대학에서 양자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모습을 한 한 사내에게 납치되어 어딘가로 끌려간다. 정신을 차려보니 도착한 곳에서도 본인은 여전히 제이슨이지만, 처한 환경이 많이 다르다.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요즘 많이 이야기를 들을법한 다중우주론이 배경에 깔려있는 책이다. 결국 나를 납치한 사람도 어떤 순간 또다른 선택을 한 제이슨인데, 그 제이슨 외에도 선택의 연속인 인생인지라 그 수 많은 선택에 따른 여러 제이슨들이 등장하게 된다. 다중우주 말고도 여러가지 미래의 모습이 녹아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역시 바이러스였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는 중이라 그런 현실을 반영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바이러스가 창궐한, 코로나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미래도시의 모습도 함께 그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