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토끼
고정순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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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어

책마다 가슴에 콕 와닿는 말들을 써주는 고정순 작가님.
이번 어떤 토끼는 유난히 그림이 와닿네요~ 가녀린 연필로 선명하게 그려내는 그림들. 연필로 덧칠하듯이 반복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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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신종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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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철학

특히 #니체#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는 천번은 들어봤지만 감히 읽어볼 마음은 들지 않았다.

삶이 곧 철학이라던데... 내 삶에는 철학이 없는건가?

요즘엔 뇌가 생각을 멈추려고 하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더욱 그렇다.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다고 하는데,

휴대폰이란 녀석이 혼자인 시간에 자꾸 침투해서

책을 집중해서 읽기도 힘들게 하고 생각이나 기억을 떠올리는 것, 방금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하는것 조차 힘들게 한다.

독서능력이 아주 최하위로 떨어진 지금

#니체철학 이 가득 담긴 #깨진틈이있어야그사이로빛이들어온다 를 읽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하다.

제목을 보는 순간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게 빛이 들어올 #깨진틈 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은 시어머님의 입원으로 병원에 드나들면서 집에서 시아버님의 식사도 챙겨야 했고,

농장일도 농사일도 바빴다.

그러던 와중에 아이들이 개학을 하면서

여유를 찾기는 커녕 더욱 정신없는 시간들이 흘러갔다.

잠시 찾아오는 자투리 시간에는 여지없이 휴대폰을 들고 시간을 보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던 찰나에 빛이 들어올 수 있는 깨진틈이란 문구는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각을 일깨워줬다.

이미 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인걸 알고있다.

하지만 어느하나 내려놓지 못하고 전전긍긍 마음이 바빴던 것 같다.

나의 부족함을 그대로 인정 하기가 참 힘든일이다.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를 읽으면서

전체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진 않았다.

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몇몇 문장들을 차라투스트라가 말해줬다.

어제는 와 닿던 문장이 오늘은 와닿지 않은날도 있었지만

천천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명언들만 쭉~ 모아놓는 글이나 책은 공감이 가지 않아서 가치 없이 느끼는 편인데,

차라투스트라가 해주는 말들은 어째서인지

내 삶에 연관짓는게 어렵지 않았다.

어린왕자를 볼 때마다 다른 교훈을 얻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마 이 책도 볼 때마다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줄 것 같다.

큰 욕심 내지말고 하루 3장씩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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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신종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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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어렵다기보다는 니체의 글이 자꾸 생각을 끌어내서 빠르게 읽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고,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다음을 읽기에 부담스러워서 오랜시간 읽게 되네요. 스마트폰에 생각을 저당잡히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뺏기는 요즘이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소중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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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지하철 -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지음, 이경숙 그림 / 리스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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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부터가 예뻣다.

인천에 살 땐, 너무 흔하게 탔던 #지하철

#꿈을나르는지하철 이라 제목은 지하철을 타지 못하는 시골살이에 찌든 내게 낭만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요즘 푹 빠져서 읽는 사람냄새 가득한 소설일것 같아서 기대도 했다.












아하! 소박한 반전이랄까?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 였다.

작가는#유퀴즈 에도 나왔던 #지하철택배 일을 하시는 할아버지다.

나도 사회초년기 때 이용해본 적이 있어서 지하철택배를 알고 있다.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걸어서 20분(?)이내에 있는 곳만 의뢰가 가능했었다.

비싼 값을 치르며 퀵을 보내기에는 급하지 않고,

오늘 도착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이라면 딱! 맡기기 좋은 서비스였다.

이용자의 입장만 알고있는 내게

직접 배달을 하고 있는 분들의 일상이 새로웠다.












길에서 만나는 인연들과 고객과의 이야기들,

은퇴 후 가지게 된 제2의 직업이 가지는 의미까지 느껴지는 에세이였다.

각박하고 바쁜 도시를 떠올리기 쉽지만

할아버지의 조용조용한 이야기에서는 그 틈을 비집고 흘러나오는 인간미가 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특별한 분이라서 유퀴즈 같은 프로그램에도 나왔던가보다.

처음 했던 아르바이트 부터 우연히도 내가 했던 일은 다 서비스직이였다.

다시 직장을 구해도 서비스직은 안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과 만나지 않고는 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작가님처럼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며 의미를 찾아간다면

어떤 일이나 장소, 상황 다 가리지 않고

삶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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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지하철 -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지음, 이경숙 그림 / 리스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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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아는 작가님과, 소확행을 배우는 독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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