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 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ㅣ 고블 씬 북 시리즈
정지윤 지음 / 고블 / 2021년 12월

어딘지 미스테리하고 스릴러 #장르소설 의 느낌을 듬뿍 담아놓은 책표지다.

#세상끝아파트에서유령을만나는법 이란 제목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좋은 문장이였다.

'세상 끝'이란 단어가 의미하는게 뭘지 상상하면서 책을 펼쳤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주의사항.

* 베니스힐 아파트는 실존하지 않아요~~

넷플릭스까지 거론되는 바람에... 검색해 봤다.

뉴스와 동떨어져 사는 나라서

떠들썩한 소식을 모르고 살았나 싶은 마음에;;

88년생이란 작가의 나이도 내가 이런 착각을 하는데 보탬이 되었다.

친오빠랑 동갑이라니....ㅜㅜ

나만 모르는 사회적 이슈인줄 알고!!!

책은 정말 아담하고 얇다.

처음 받았을 땐 초4 첫째에게 읽어보라고 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게 여겨졌다.

하지만 읽으면서 생각을 바꿨다.

아직 우리 아들에게 쥐어주기엔,

서울이라는 공간의 익숙함과

머릿말부터 불러일으키는 착각들이 겹치면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 충분히 오해하고

어딘지 모르게 오소소 돋아나는 소름을 느끼게 될 것만 같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여지도 있겠지만

아직 아이들의 사고가 협소한 점을 생각해 보면

혼자 읽게 하기는 무섭달까??

방학중이니 천천히 같이 읽어볼까 싶은 욕심은 있다.

끝으로 이 책에서 훔치고 싶은 부분을 찾았다.

챕터 소제목 쎈쓰.

단어 하나만 내세워도 상상이 뻗어질 테지만

어딘지 오묘한 문장이 더 빠져들게 된다.

책 제목에서 부터 소제목들에 이르기 까지 그런 문장 쎈스는 어떻게 터득하신걸까???

시인이란 직업?에서 터득한 글재주 이신건가....??!!

[100자평] 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ㅣ 고블 씬 북 시리즈
정지윤 지음 / 고블 / 2021년 12월

짧게 읽고 길게 생각하기. 근데 생각이 종착지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중~~~

집이란 공간과 가족이란 울타리가 현실적이라 어른인게 더 부끄러워 진다.

나로 만든 집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영란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고민 가득 담은 얼굴의 소녀 표지에 끌려서 책을 선택했다.

10대가 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점점 어린이 이후에 읽을만한 청소년 책들을 고민하게 된다.

#청소년소설 처럼 10대 친구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계속 출간된다는건

학부모로써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은 소설이나 자기계발 도서가 주를 이루는 청소년 도서들이지만

점점 영역을 넓혀나가게 될 거란 기대도 많이 된다.

무슨 뜻일까 상상을 여러가지로 하게되는 제목 #나로만든집 은

첫 문장 부터 심상치 않다.

우리는 아이라고 생각하는 그 청소년들이

사실은 충분히 성장한 사람들이란걸 깨닫게 해줬다.

"애들이 뭘 알아" 라고 하기에 소년, 소녀들은 많은것을 알고

스스로 생각과 판단을 하고 그걸 실천해가며 살고 있다.

주인공도 역시 그랬다.

아직 어른의 보살핌이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더 안정감을 느끼지만

혼자 살지 못할 만큼 어리지 않다.

뒷 표지의 "물려받은 유산은 지킬 줄 아는 나이입니다." 란 말이

그걸 증명해주고 있다.

복잡한 가정사가 없는 집 없을 것이고,

겉보기에 콩가루 같아 보일지라도 그 속엔 단단함이 숨어 있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특이한 구성의 가족이 그렇다.

조카를 통해 과오를 반성하고 새 삶을 살아가는 삼촌도,

좋은게 좋은거란 식으로 굴던 고모도,

의외로 굳건한 마음을 가졌던 순지도,

결국엔 주인공에게 가족이란 생각을 하게 됬다.

'나쁜 일이 꼭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게 아니다'는 말처럼

이제 집 주인으로써의 주인공을 모두가 인정하고,

집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을 미래를 꿈꾸는 뒷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란다.

비 온 뒤 더욱 단단해지는 땅 처럼 가족이란 울타리를 주인공이 느낄 수 있는

안온한 삶이 펼쳐지길 바래본다.

[100자평] 나로 만든 집

나로 만든 집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영란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고작 아이들이 뭘 하겠어. 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집어 치우고 청소년의 위대함을 다시 드러내 주는 멋있는 책

초등 1학년에 직결되는 어휘들~

아빠표 우선순위 한글단어 따라쓰기 333 - 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교육부 선정 초등어휘 ㅣ 아빠표 한글공부
황의민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1년 12월

무수히 많은 엄마표 들이 있다.

이젠 아빠표들이 나설 차례인가!!!

그렇지만 우리집은 여전히 엄마표^^

초등학교 4학년 첫째부터 초등학교 2학년 둘째, 6살 막둥이까지

'학습'이라 분류되는 항목들은 대체로 집에서 내가 가르쳤다.

한글, 수학을 기본으로 학교 교과목들도 보조도구들을 쓰긴 하지만

아직은 내가 아이들 수준을 파악하고 있고 싶은 욕심과

아이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예체능 학원을 더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

집공부를 시키고 있다.

형아 둘이 집에서 나랑 공부하는 걸 보던 막둥이도

올 초부터 슬슬 북패드 학습을 시작했고,

유치원에서도 2학기부터 한글교육을 하고 있어서 인지

한글에 관심을 많이 보이던 참이였다.

운필력도 길러줄 겸 한글 교재를 찾는 중이였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교재가 없다.

단순히 가,나,다,라 쓰기는 유치원에서도 충분히 하고 있고,

단어 카드를 깍두기 공책에 쓰게 하기는 흥미도를 높이기가 힘들다.

더불어 내 일도 많아지고;;

그러다 발견한 한글교재는 '아빠표 우선순위 한글단어 따라쓰기'다.

'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333/1333'이란 부제목도 매력있긴 했다.

6살 아들에게 #한글쓰기 교재로써 #아빠표우선순위한글단어따라쓰기333 이 탁월하다고 느낀건 2가지다

하나는 사진과 단어가 함께 나와서 헷갈리는 글자도 아이가 짐작해서 맞춰낸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하늘까지 치솟는걸 봤다.

이렇게 구성된 교재를 처음 만나서 정말 좋았다.

딱 내가 원하던 그런 구성!!!

두번째는 하나의 단어를 딱 3번만 쓰면 된다는 거다.

어른도 같은걸 반복하는 일은 지겹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현재 나의 목적은 눈으로 통문자를 익히면서 한글을 완전히 읽게 돕는거다.

거기에 이 교재는 정말 잘 어울렸다.

진행이 빠르니 아이가 신나서 하루에 몇장씩 혼자 써낸다.

난 옆에서 맞게 읽는 것과 글자 쓰는 순서만 한번씩 집어준다.

여백공간들도 많아서 아이가 순서를 헷갈려 하는 글자는 몇번 더 써보기도 좋았다.

'333'을 다 해야 '1333'도 할 수 있다고 했더니 의욕에 불타오른다.

한권 다 끝내면 자기가 원하는 그림책 사달라고 한다.

유치원에서 재밌게 읽은 책인데, 우리 집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어느새 이렇게 커서 혼자 한글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마 흐뭇하다.

#초등국어 에 연관된 단어들 위주라서 7세 일 년 동안

두권의 교재와 천천히 #한글쓰기 를 하면 #초등입학준비 도 끝날 듯 싶다.

내심 '아빠표 수학'도 기대해 본다.

같이 한글학습 시작한지 1주일이 지났어도

여전히 흥미도 높은 아들!

"얘들아 공부해라" 하면 형아들이랑 같이 움직이면서 교재를 챙겨 온다.

하루에 꼭 해야하는 범위는 따로 정하지 않았고,

하나의 단어라도 꼭 쓰게 하는 습관만 기르는 중인데,

혼자 몇장씩 나가는 날도 있다.

어느새 1단원이 끝나고, 자기가 더 신기해 한다.

"엄마 벌써 하나 끝났어요!" 라고 자랑한다^^

꼬맹이가 재밌어 하고 좋아하는 교재라 당연히 나도 만족도가 높아진다.

한권 끝내고 두번째 권을 들어가면서 줄 그림책도 구매 완료!

아이가 설레하는 만큼 엄마도 같이 기분 좋아지는 마법을 겪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