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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2.9 ㅣ 독서평설 2022년 9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꼭꼭 뒷표지까지 소개해주고 싶었다.
읽어본 바... 정말 #고교독서평설9월 호를 한문장으로 설명하기에 딱! 맞는 말이였기 때문이다.

어린이 잡지만 보다가 마주한 #고교독서평설 은 뇌에게 지적인 작용을 많이 하도록 시켰다.
기사(?)들의 분위기, 문장, 단어 자체가 어린이들 잡지의 기사랑은 달랐다.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초등에 머무르던 내 지적 나이가 10살은 훌쩍 뛰어오른 기분이였다.
심지어 주제들도 과학, 역사, 진로, 문학 등등 너무나 다양해서
음식으로 치면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슈퍼푸드라 불릴 법 하다.

앞부분의 기사들은 비교적 가볍게 머리를 차분히 해주는 기사들이 많았고,
뒤로 갈 수록 치열하게 정보를 받아들이게 했다.
또 특이하게 단락을 2개로 나눠써 실은 페이지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수능이나 각종 시험들에서 제시되는 글들이 그렇게 쓰여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모든 공부나 학습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는게 #배경지식 인데,
영역을 넘나드는 배경지식을 한권의 책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였다.
고등학생에게는 내신, 수능 뿐 아니라 #논술 까지 가져갈 수 있게 도와주는 월간지가 아닐지
#독서논술 을 위해 아이들은 따로 수업을 듣기도 하고
내신 못지 않은 비중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중요하게 얘기하던 때가 있었다.
내가 고등학생때 부터였을까?
논술을 슬슬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 때 선생님 말씀이 "학원에서 배우는 일률적인 논술로는 걸러진다. 너만의 룰대로 글을 써야 한다."고 하셨다.
학원 안다니던 나에겐 별 생각 없었던 말씀이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맞는말이다.
작가마다 문체가 있다고 하듯이 우리가 쓰는 글도 사람마다 다른것 같다.
글을 읽는데 왜 그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 처럼
나에게 논술을 요구하는 사람이 과연 천편일률적인 글을 원할까?
아니다. 개인의 독창적인 생각과 그 생각을 어필하는 방법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논술학원에 갈 시간에 책을 하나 더 읽게 하고 싶다.
이젠 그 책이 #독서평설 이 되겠지만

이번 9월호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기사다.
질문 - 답변 - 근거
이 루트가 반복되는 정말 설득력있는 글을 읽게됐다.
빠져든다는게 이런거겠지?!
어려운 문장들만 나열한 역사기사가 아니다.
비유나 설명이 적재적소에 있던 덕분에
이해를 안 할 수 없는 글이였다.
이렇듯 한장한장이 다 눈여겨볼 만한 글로 가득한 덕에
독서평설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