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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인간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평점 :

책의 제목 #마이너스인간 에 이어 바로 눈에 띄도록
강렬한 글자로 띠지에 쓰인 "네가 죽어야 모두가 살 수 있어!"
인재도 많고, 자연재해도 인재로 이어지는 요즘에
'#재난현장 에서 드러나게 되는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녹여냈을까?'
혹은 '작가는 인간의 본성을 뭐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받았다.

#장편소설 한편 안에 인터뷰어가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현재와 과거 재난현장 이야기가 얽혀들어간다.
이미 알고 있는 #계획살인 이 어느 시점에 있을거라 생각되어 긴장하며 읽었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해당 내용이 드러난다.
살짝 스포를 한다면 #죽음의투표 는 생각보다 비중있지 않았다.

완전히 새 건물 처럼 변한 1501동.
이 장면에서 왠지 재난현장에서 있었던 참상을 뭍어둔 채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겹쳤다.
아무리 원상복구를 잘 했다고 해도 속이 완전히 튼튼하고 깨끗하진 않을거란게 예측이 되는 것 처럼
생존자들이 깨끗한 사람들은 아닐거란 복선처럼 느껴졌다.
내 예상보다 빠르게 사고가 아닌 살인이란 점이 밝혀졌지만,
이 책이 가진 반전과 묘미는 그 이후에도 차곡 차곡 등장한다.
마치 매 회차 마지막에 반전과 흥미를 유도하듯 절묘하게 끝내는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랄까?
"어머 그런거였어?" 하며 여러번 흥미로웠다.

그런 반전?중 하나.
알고보면 앞에 등장한 이야기가 복선이나 힌트가 되었던 부분이다.
의뢰인이 작가에게 트라우마를 설명하며 예시로 든 환자 이야기.
후반부엔 그 사람이 의뢰인에게 꽤 중요한 인물이였다고 밝혀진다.
이런 연결이 여럿 등장하니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짜릿함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