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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원을 찾아줄까요? ㅣ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2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3년 5월
평점 :

일본이란 나라는 별로 안좋아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나 관광, 문학 등 즐길거리가 적지 않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달라서 그런가?
은연중에 제국주의의 정당성을 깔아둔 문학들만 잘 걸러낸다면 #일본소설 도 재밌게 본게 많았다.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서 인건지, 옛날부터 교류가 많았던 나라라서 그런지
어딘지 닮은 문화들도 있어서 문학작품의 배경도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진짜소원을찾아줄까요? 도 호감을 느낀 일본문학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책을 훑어보면서 맨 뒤에 참고서적이 여럿 표기된걸 보고, 내가 '장르를 잘못 알았나?'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롤로그보다 더 앞서 나온 서곡을 읽으면서 참고문헌이 많았던 이유를 알게되었다.
서곡에선 벽이 좀 느껴졌지만 프롤로그 이후로는 어렵지 않았다.
하나하나 이해하기 보단 그냥 가볍게 전체 스토리를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굳이 서곡을 읽지 않고 건너뛰길 권한다.
요즘 권태감을 느끼던 차에 정말 고민을 하게 만든 질문이 책에 나왔다.
"진정한 소원"
나에게 진정한 소원은 뭘까?
그저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기만 했지
내가 궁극적으로 향하고 싶은 미래를 그려보지 못하고 있었다.
특별히 가지고 싶은 직업도 없고
이것저것 많이 배우지만 그걸로 이루고 싶은 것들도 없다.
유야무야 취미생활만 하면서 그렇게 남은 인생을 살아도 좋을까?
남한테 떠밀려서 하는 결정 말고 진짜 내가 원하는 소원은 뭘까?
미래에 대해서 두루뭉술하게 고민하던 요즘이라 그런지
"진짜 소원을 찾아줄까요?" 라는 말이 너무 끌린다.
보름달 커피점의 마스터처럼 내가 진짜 소원에 이를 수 있도록 말을 건네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
스스로 결정하고 성취하는 삶.
나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은 대부분 그렇지 못한 삶을 살고 있을것이다.
이 책이 그런 현대인들에게 자아를 찾고 행복한 삶을 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