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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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고백하자면 #설민석 이란 작가의 이름만 보고 고른 책이다.

#요괴 라는 컨텐츠도 큰 관심이 없었고 #정조 시대란 역사를 얼마만큼 녹여내었을지도 관심 없었다.

그저 설민석이란 사람의 언변이 얼만큼 잘 녹아든 책일지가 너무 궁금했다.

그 때문에 초반엔 #설민석 과 #원더스 두 사람이 어떤식으로 공동작업을 했는지..

그런 외적인 부분에만 온 신경을 쓰느라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몰입한 부분!!!

요괴에 대한 꿈을 한자로 풀이해낸 이 부분!!

어쩜 이리도 절묘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이후로는 스토리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었다.

두께에 겁먹지 않고 천천히 읽다 보면 한 챕터가 끝나는 순간이 너무 빨리 다가오고

자기전에 졸린눈을 비비면서 끝까지 붙잡고 있게 만드는 책이였다.

평소 설민석작가에 대해 가진 선입견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스타일의 전개일줄 알았는데

누구의 능력인지 모르겠지만 요괴를 묘사하는 부분이 생생하고 뻔하지 않아서

저절로 상상하게 되고 종종 소름끼쳐왔다.

드라마나 영화화 한다면 시각적으로 재현되는 #K-요괴 에 몸서리쳐질것 같다.

인물들의 대사도 재밌었다. 문장 하나에도 성격이 그대로 비춰지고 진실로 그 시대에 썼을법한 단어들..

이게 역사를 공부한 사람의 능력이구나 싶어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요즘 독서력이 초딩 아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고, 글이 통 눈에 안들어와서 고민중이였는데,

#요괴어사 를 토대로 다시 독서력을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여지껏 내가 알고 좋아하는 #판타지소설 은 대부분 영미권과 간혹 유럽권 소설이였는데

#K-역사판타지 에 대한 기대가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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