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고양이가 듣고 있어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신도 에쓰코 지음, 김미진 그림, 고향옥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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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이 재밌고 끌리던 때가 있었다.

중학교 때는 재밌어서 일본어를 배웠고,

대학교 때는 일본이란 나라의 수공예품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짧지만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했었다.

일본이란 나라나, 일본인 이란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많긴 하지만

짧은시간 내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은

되돌아보는 시간마다 다 즐거울 수 있는 좋은 기억들만 남겨 주었다.

역사 왜곡과 반일, 한일 감정싸움으로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일본의 문화와 문학은 받아들이게 되는 이유가

그런 좋은 기억들 덕분이지 싶다.

또한 일본에 대해 나쁜 선입견만 있지도 않다.

특히 문학이나 수공예, 아이디어 제품들 등엔

독창성이나 고유성을 보존해오고 있기도 하다.

획일화된 사상을 가진듯 보이면서도 개개인의 개성은 또 존중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독창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가 보다.

#어린이 도서중에서도

#초등학생에게 핫한 전천당 만큼 흥미 진진한

#알리바바의고양이가듣고있어







도 그 중 하나다.














초등 5학년 첫째의 여름방학 숙제 중

"내 방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내가 없는 동안 내 물건들이 어떤 말을 했을지 상상해서 써 보세요"

라는 글짓기 숙제가 있었다.

피아노 - ..... ( 방학동안 안 쳐서)

키보드 - 으아악 (스페이스바가 부서졌기 때문)

책상 - 너무 무거워!!

첫째는 한컷 만화를 그릴 법 한 짧은 대사들을 연달아 써댔다.















열려라 참깨의 물건들은 그 보단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물건들일 뿐 아니라

다양한 시대를 살아온 물건들이였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라는 프로그램 처럼

앉아서 세계속으로 발을 들이밀어 본 기분이 느껴졌다.

언어학자 - 말이 통하는 고양이 - 이야기를 풀어내는 물건들

이렇게 이어진 연대가 책을 더 흥미롭게 구성해주고 있다.

특히 자유냥이는 우리집 낭만고양이 두마리를 떠올리게 해서 더 즐겁기도 했다.

낙타장식 끈 누나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지금도 전쟁으로 수많은 난민이 생기고 있는데,

그런 현실을 보여주게 하는 사연이라 먹먹했다.

이렇게 이야기 책 하나로 사회문제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작가에게 감사하다.

이 책이 단순히 재밌기도 하지만

다양한 영역의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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