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3학년 두 아들을
입학전부터 지금까지 보습학원에 안 보내고 교육중이다.
#어린이 학습은 책읽기가 90프로라고 여겼기 때문에 독서를 중시했고 특별히 학원을 보낼 필요가 없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습같은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지만
하고 싶은게 원체 많은 아이들이라 시간이 안 맞아서 보습학원을 보낼 수는 없었다.
내가 내 아이들의 학습 수준을 알고 싶어서 직접 가르친 이유도 있었다.
시골에 이사 오면서 학원의 종류가 줄어들고
우연한 기회로 영어학원을 보내게 되긴 했지만
아직 국,수,사,과 등 일반 교과목은 집에서 보충해주고 있다.
첫째는 책읽기를 오래 해왔고, 좋아하기도 해서 이해력이 좋은 편이였고
특별히 눈에 띄는 부족한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읽은 책을 함께 이야기 나눌 때나, 긴 문장의 문제를 이해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읽기와 문해력은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둘째는 문해력을 잡아주는 학습위주로 지도했다.
더구나 둘째는 글쓰기를 귀찮아 하고
생각하는것 자체를 귀찮아 하는 편이라
문해력 지도는 필수적이였다.
문해력 문제지를 주고 풀린 첫날 둘째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풀라는 거에요"라며 울었다.
꾸준히 책읽기를 하면서 문맥의 흐름으로 모르는 단어도 때려 맞추며 읽던 첫째와는 다른 반응이였다.
둘째에게 지금 급한건 #어휘 였다.
어휘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할 수있는건 다양한 영역의 책읽기란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이제와서 급하게 많은양을 주입시키려다가 반발심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하던 때,
다행이 #초등문해력,교과어휘부터해결한다3학년1 을 만날 수 있었다.

핵심단어 위주의 구성도 좋았고,
같은 단어의 서로 다른 쓰임과 의미를 알려주는 문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런 훈련이 지속되다 보면 둘째도 첫째처럼
모르는 단어도 문맥상 때려맞추는게 가능해 질 것 같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과
읽지 않을 설명들이 들어찬 페이지가 없는 것도 좋다.

어휘만 가지고 갈 수는 없고,
문해력을 키워주는 사이사이 정확한 어휘를 짚어주는 용도로 쓰면 아주 좋겠다.
마침! 문해력 문제지가 끝을 보이니 둘째에게 슬쩍 들이밀 생각이다^^
모든 학습의 기초는 '국어->문해력->어휘' 다.
더 이상 아이에게 "무슨말인지 몰라서 못했어요" 라는 말을 더는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