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징어 게임 최강의 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2월
평점 :
정말 핫 뜨거뜨거 한 드라마였던 #오징어게임 이 #창작동화 로 나왔다.
사실 드라마를 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려서
책이 더 궁금했다.
드라마랑 전혀 다른 내용으로 쓰인 아이들을 위한 동화였지만^^

#오징어게임1최강의팀 의 출판 취지에 맞게
나보다 먼저 초딩 아들에게 주었다.
소감은 간단했다
"엄마 재밌어요, 2편 없어요?"
어떤 내용이였는지 얘기해 달라하니
막힘없이 줄줄 말하는게 정말 푹 빠져서 읽었나보다.

어린이의 삶이라고 희노애락이 없을거라 생각한다면 오산.
정상에도 도달해 봤고,
쓰린 패배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주인공을 보면서
사람 사는건 나이를 떠나서 크게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다.
다만 책임에 대한 무게감이 다를 뿐이지.

사람들로 치유받고, 다시 도전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 주고 싶기도 했다.
이미 시골로 이사와 있지만
새삼스럽게 시골을 동경하게 되었달까...하하
내용의 주제와는 살짝 멀어지는 얘기긴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때 할머니댁에서 학교를 1년 다녔었다.
학년마다 반이 1개씩 있고, 각 반은 15명 남짓?
교탁이 교실 앞에 정중앙에 있으면
아이들 책상은 ㄷ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전학가기 바로 전에 다닌 학교는 학년별로 5~6개 반이 있고 각반 40명을 웃도는 인원이였으니..
새로운 학교가 참 한가로이 느껴졌던것 같다.
그래도 그 1년의 기억은 촘촘이 남아있다.
좋았던 일, 나빳던 일, 슬펐던 일..
그 와중에 몇 없는 친구들끼리 편가르기도 했던걸 보면
사람은 참....ㅎㅎ
그 때 그 학교가 가끔 생각이 난다.
그래서 지금 시골로 내려오기로 맘 먹게 된 이유중엔
알게모르게 내 기억속에 자리잡은 그 시절 추억을
아이들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어서?
도시에서 다니던 학교에 비하면 3분의1로 줄은 인원의 학교를 다니게 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가 아니면 놀 친구도 없는,
그래서 좋으나 싫으나 서로 부대끼며 지내게 되는
그러면서 배우게 되는 정이나 사람을 사귀는 방법들을 알려주기에는
지금 보내는 학교도 사람이 많다ㅠㅠ
'오징어게임'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시골을 동경하게 된다.
부족함에서 오는 만족감... 그런 여유와 간절함들을 다시 찾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