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사는 개미

책 속에 사는 개미
세진 마비오글루 지음, 괴체 아이텐 그림, 오세웅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2년 1월

책벌레를 모티브로 한 #그림책 이라고 추측했다.

책을 뜯어먹던 책벌레가 똑똑해졌다거나,

그래서 책 밖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라거나?

근데 #책속에사는개미 는 정말로 개미 이야기다.

청소기 괴물을 피해 숨어든 책.

그 속에 살면서 단어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친구, 불편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어딘지 성장해 가는 느낌이 드는 개미.

자기보다 더 큰 연필을 가지고 글을 쓰는 개미의 모습은

어딘지 뭉클하다.

거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아이를 보는 기분이랄까..

아이들이 힘겹게 내딛는 첫 발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어수집가' 와 '낱말 공장 나라' 두개의 그림책이 떠올랐다.

3권의 책을 같이 묶어서 #단어 #낱말 이란 주제로 융합독서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콜라주로 표현된 장면들도 재밌어서

아이들이랑 콜라주로 장면을 표현하는 활동도 해 볼 생각이다.

기왕이면 아이들이 찾은 인상깊은 단어나 문장을 표현하는 도구로써 이용하면 더 좋겠지?

끝으로 책을 읽다가 뜨끔 한 문장이 있어서 남긴다.

'하지만 우리 집엔 책 읽어주는 엄마가 있어요.'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인데,

요즘 통 실천을 못했었다.

더 늦기 전에..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한 권이라도 더 읽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