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위로 - 불완전한 나를 위한 따뜻하고 단단한 변호의 말들
정민지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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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다들 그런진 모르겠지만,

난 일정 기간이 지날 때 마다 장르를 넘나든다.

과학서적들을 한참 관심있게 보다가, 소설을 보다가, 어느날은 시집이 땡기고,

이젠 #에세이 가 땡기는 기간인가보다.

에세이들은 대부분 사랑을 이야기 하거나,

나에게 '괜찮아'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많아서인지

잘 읽게 되지 않는다.

'사랑'을 논하기에 결혼 10년차는 시큰둥한 시점이 되었고

책을 읽으면서 까지 스스로를 다독여야 할 만큼 마음이 약하지도 않다.

그래서 이 책을 내가 선택한게 스스로도 의아했다.






책을 받아들고 가만히 보고 있자니

왜 이 책에 끌렸는지 떠올랐다.

표지의 그림이였다.

요즘 전시회를 많이 가기도 했었고,

미술사를 접하게 된 일도 많았었다.

가장 놀라운 일은 갤러리 전시회를 보다가 생전 처음으로

"이 그림 사고싶다." 란 생각이 드는 작품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림에 관심이 많이 생긴 요즘 내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였던 것이다.

그런 탓으로 정작 에세이 내용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설렁설렁 후루룩 읽어낼 참으로 펼쳐든 #가장가까운위로 는

내가 껄끄러워 하는 '위로'라는 단어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작가도 처음부터 '위로'라는 단어에 촛점을 두고 글을 쓴게 아니였던 거다.

'습관'을 생각하며 글을 써 나갔고,

작가도, 편집자도 글을을 모아놓고 떠올린 단어가 '위로'였다고 한다.

그래, "내가 나를 어떻게 따뜻하게 대할 수 있을까?"로 흘러가는 습관에 대한 글들은

결국 나의 제일 가까운 곳에서 찾아내는 '위로'가 된 것이다.







작가도 나도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였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였다.

직업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사는게 달라도

사람이라서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습관과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들은

책의 끝에 이르기 까지 나를 편안하게 해 주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도 아니고, 격정적 로맨스가 담긴 사랑 얘기도 아니지만

제일 가까이에서 가장 편안하게 나를 이해해주는 느낌을 갖게한

그런 다정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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