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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루크 아담 호커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첫 인상이 결정되는 표지와 제목.
근래 본 책중에 마음이 가장 먹먹 했던 책이지 싶다.
난 유난히 외할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가득하고
왠지 울 할아버지 뒷모습이 꼭 이렇게 생겼을 것 같은 느낌에 감상에 빠져있었다.
서평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실물을 받아들 날을 두근거리며 기다리게 됬었다.

#함께 라는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표지였다.
표지에 머무르게 되는 시간만큼 페이지 마다 의미가 담긴 그림들이 가득했다.

#어린이철학 책이라고 우습게 볼 수 없는게, 짧은 글들과 펜선만 가득한 그림들에 한참씩 생각이 깊어지게 했다. 코로나 전 내 상태를 대변하는 듯한 '생각할 생각마저 할 틈 없는 일상.' 이란 한 줄에서 책을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진지해 졌다.

한장마다 지금의 시기나, 요즘의 나를 관찰하며 적은듯한 글들로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럴땐 그림을 가만히 살피며 나와는 다른점이나 나와 동일시 하며 위로가 되는 부분들을 살폈다.
#어린이책 을 가장한 #어른이책 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를 찾고, 너를 찾고, 다른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마침내 생긴다.

늘 곁에 있어 미처 보이지 않던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따뜻함이 좋았다.
두꺼운 한장의 종이들은 하나의 작품처럼 소중해진다.
부모교육으로 들었던 강의 중 지금 가장 떠오르는 말로 책을 표현하고 싶다.
"다른사람을 향한 '검색'을 멈추고, 나를 위한 '사색'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