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 1일차입니다 냥이문고 1
허도윤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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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즐겨보던 소설은 천리안이나 하이텔을 통해 접한 게 많다. 대부분이 판타지나 무협소설이라 어른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 독서습관을 키워준 참 고마운 소설이었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 예전처럼 온라인상으로 책을 읽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 향수를 기억하고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소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가끔 어떤 소설이 있는지 보기도 했고 검색도 해보았다. 그러다 내 눈길을 끄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는데 바로 “웹소설 작가 1일차입니다”이다.

솔직히 책을 선정한 이유는 어떻게 웹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얻기 위해서였다. 나름 동화작가를 준비하면서 다독과 글쓰기, 강의수강 등을 병행하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하다고 느낀다. 어느 순간에는 정체되어 있음을 느끼고 한계에 실망할 때도 있다. 그렇기에 웹소설작가 1일차라는 제목은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의미, 그리고 새 출발을 준비하는 작가의 의지나 경험이 담겨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기대와는 다르게 웹소설작가가 되기 위한 노하우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허도윤이라는 작가가 어떻게 그 자리에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 적나라하게 나온다.

작가는 몸무게가 40키로그램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했었다. 그러던 중 웹소설을 접하며 다독하기 시작했고 결국 직접 글을 쓰기로 마음먹게 된다. 무언가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난 후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고 그걸 향해 도전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책에서 언급하듯이 작가는 엄청나게 많이 읽고 또 쓴다. 평균적으로 일 년에 10편이 넘는 중단편 소설을 쓰고 있으니 얼마나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건 웹소설의 다양성과 성장 가능성,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습관, 그리고 허도윤 작가의 엄청난 근성과 창의력이었다. 분명 적지않게 나를 자극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로맨스는 좋아하지 않지만 허도윤 작가와 이 책 덕분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완독하면 작가의 책 하나를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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