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10만 기념 리커버 에디션) - 하버드 청춘들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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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들어 하버드나 세계 굴지의 대학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는 것 같다. 예전과 다르게 정보가 공유되어 있어서 그들의 학습법이나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글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간접적으로나마 소중한 글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밤 하늘의 별처럼 까마득이 멀게만 느껴졌던 대학의 수업내용을 엑기스만 모으고 모아 펴낸 책이 있으니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하버드대학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에서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성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로 묶었다. 책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은 목표가 분명하고 그 목표에 집중하는 끈기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간을 관리한다고 한다. 그중에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적어 본다

첫째, 뚜렷한 목표.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목표가 없는 삶을 산다. 있더라도 구체적이지 않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이런 풍토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이런 행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목표를 뚜렷이 하고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간 제한을 두고, 이룰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해야하며, 자신의 업무나 생활과 관련있는 목표를 성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 내년 상반기에 자격증 시험을 치룰 계획인데 비교적 저자가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했다. 하지만 시간제한을 정확히 두지 않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었기에 완벽한 목표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이 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수정하면서 계획이 더 튼튼해짐을 느꼈고 목표가 달성되는 시점을 상상함으로써 목표 달성 의지를 더 단단히 다질 수 있었다.

둘째, 시간의 중요성. 하버드 대학 밴필드 교수의 말에 따르면 시간을 대해는 태도, 즉 '시간관념'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단기간 시간관념을 가지고 있거나 시간관념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실패하고 만다. 또한 그들은 부질없이 바쁘게 보내면서 당장의 즐거움을 우선하기에 성공적인 삶과는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나 역시 단기적인 안목으로 시간관리를 하는 건 아닌지, 눈 앞의 즐거움에 혹하여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 예를 들면 동화작가가 되는 것이나 강연을 하는 것, 책을 내고 세계를 여행하며 아내와 함께 여행스케치를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간관념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해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셋째, 꾸준한 집중력. 어느 수영선수가 있었다. 그녀는 거친 바닷길을 헤엄치는 도전을 했고 20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차가운 바다를 갈랐다. 그러나 목적지를 불과 몇 마일 앞에두고 포기하고 말았다. 지나온 거리를 보면 굉장에 짧은 거리였다. 만약 그녀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꾸준히 집중하여 나아갔다면, 그리고 그 목적이 가시화 되었었다면 실패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 제일 와닿았던 부분이다. 왜냐하면 나는 무슨 일을 시작하는 것은 잘하는 편이지만 끝까지 이루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극복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누구나 유혹이 있고 포기하고 편해지려는 욕구가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나 행복을 가시화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 또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봤을 때 그 시간이 헛되이 보내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앞으로 포기하고 싶어질 때는 목표 달성 후의 모습을 그리며 꾸준하게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

책을 읽은 것은 즐거운 일이다. 더구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배움의 기회를 얻는 것은 더 즐거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은 조금 더 의미있고 고마운 책이다. 앞으로 목표가 흐려질 때는 이 책을 꺼내 들고 의지를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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