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짠 돈 습관
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12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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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이나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하는 소비는 대부분 패턴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특히 불우한 가정을 보냈거나, 경제적인 학습이 되어있지 않거나, 슬플 때나 외롭다고 느낄 때 소비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고 한다. 지난 추억과 감정이 들 때마다 물건을 통해 욕구를 충족하고 스스로에게 보상을 줌으로써 그 간극을 메우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바르게 통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소비를 일삼게 된다.

다른 사람을 예로 들 필요도 없이 이전의 나를 보면 비슷한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외로움을 잘 느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고, 관심을 받기 위해 유행을 타는 옷을 사입었다. 하지만 매번 옷장을 열어보면 옷은 가득 있는데 막상 입고 나갈 옷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유행에 따르는 옷을 산다. 옷을 사면 짝꿍처럼 신발이며 소품도 같이 사게 된다. 몇 번 입지도 못했는데 유행이 지나면 쳐다 보지도 않게 된다. 어느 순간 공간만 차지하는 값 비싼 쓰레기가 되고 만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옷장에 여유 공간이 남아 돌 정도로 옷이 별로 없다. 옷이 없다기 보다는 꼭 필요한 것만 있다. 옷이 적으니 고를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옷을 조합해서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서 굳이 옷을 더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옷을 구입한지가 언제인지 생각해 보니 2년은 된 것 같다. 2년 동안 의류비 지출이 없었으니 매 계절마다 옷을 구매하는 예전에 비해서 큰 돈을 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좋지 않은 습관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꼭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한 "가계부 쓰기"다. 어느 정도 절약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가계부를 쓰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새는 돈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간식비......ㅠㅠ 아이들이 잠들고 난 후 아내님과 함께 작업을 하거나 글을 쓰는 시간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꼭 간식을 찾게 된다. 소식하기로 다짐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식가가 되었을 뿐 아니라 간식도 엄청나게 먹고 있었던 것이다. 계산해 보니 식대에 3분의 1 정도를 간식비로 지출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철저하게 관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집에 있는 제철과일이나 간식거리로 대체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겠다.

또 한 가지 본받을 점은 지속적인 학습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모든 짠순이들이 좋은 습관으로 저축을 하고 종자돈을 모았다면 그동안 공부한 분야(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에 투자를 해서 자산을 증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은 계속 찍어내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정체되어 있는 돈은 결국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힘들게 번 돈이 나의 무능과 무관심으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경제와 부동산, 그리고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6개월 안에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돈을 좋아한다. 돈은 내가 무언가를 원할 때, 그것을 이루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와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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