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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특공대 출동! - GO GREEN! ㅣ 아트사이언스
리즈 고걸리 지음, 미겔 산체스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 먼저 표지부터 보실까요?

역시 친환경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표지도 아주 자연적이고 푸릇푸릇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이 표지에는 아이들이 네 명 등장해요.
이 아이들이 스토리의 주인공들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네 어린이 모두 피부색, 머리색, 이목구비 모양이 모두 다르다는 거예요!
세계 여러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읽히는 책일 만큼, 주인공들의 인종도 다양하게 그린 것이죠!
책 지은이와 그린이의 사려깊은 생각이 엿보입니다.

위 사진은 이 책의 목차예요.
목차를 훑어보며 "친환경 특공대 출동!"의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추측해 봅시다.

오늘은 안잘리의 생일 파티가 열린 날이에요.
여러 친구들이 모여 다같이 신나게 선물을 개봉하고, 풍선을 터뜨리고, 파티 게임을 했죠!
그런데 무심코 주변을 살피니, 이런..... 주변이 쓰레기 천지네요.
안잘리와 안잘리의 친구들은 파티를 하며 나온 쓰레기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파티에서 나온 쓰레기에는 음식 쓰레기, 풍선, 플라스틱 등이 있었대요.

저는 어릴 적에 이와 비슷한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활용품들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데 각각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 읽어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
스티로폼이었는지, 비닐이었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어릴 적에 읽었던 그 책에서는 해당 생활용품이 자연적으로 완전히 분해되려면 500년이 걸린다고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위 사진을 보세요!
맨 위에 유리병의 자연 분해 시간이 나와 있는데, 무려 100만 년에서 200만 년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너무 놀라워요.
책 내용이 잘못 프린트된 것은 아닐까 하고 눈을 의심했지 뭐예요.

위 페이지는 안잘리와 친구들이 생활하는 '친환경적인' 학교 교실의 풍경을 담고 있어요.
왼쪽 상단에 있는 여러 굵기의 붓은 빈 우유 팩과 주스 팩에 담겨 있네요.
왼쪽 페이지의 어린이 두 명이 쓰고 있는 종이도 100퍼센트 재생 종이래요.
또한, 모든 어린이들이 종이의 양면을 모두 쓴다고 해요!
오른쪽 페이지의 어린이는 심어진 씨앗에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네요.
이 모든 것이, 교실 분위기를 친환경적으로 직접 바꾸신 먼로 선생님 덕분이에요.

위 그림을 보세요.
상승한 해수면 때문에 북극곰이 움직일 자리를 잃었네요.
북극곰은 생활하고 먹이를 사냥하는 데 꼭 얼음이 필요해요.
그런데 북극의 온도가 자꾸만 올라가 얼음이 녹고 있어요.
이렇게 바닷물의 높이가 자꾸 높아지면, 미래에는 해안 지역의 낮은 지대가 침수될 수도 있어요.

여러분, 프리사이클이 무엇인지 아세요?
저도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프리사이클은 공짜를 뜻하는 'free'와 재활용을 의미하는 'recycle'의 합성어로, '내가 버리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래요.
미국에서 최초로 시작한 지역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공짜로 물건을 주고 받는 사이트나 커뮤니티는 흔히 있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프리사이클이라는 개념이 유명해졌으면 좋겠네요!

몇 가지 재활용 물자의 쓰임새를 알아봅시다.
조리용 기름은 난방 연료가 되고,
정원 쓰레기는 퇴비가 되고,
부드러운 플라스틱은 배낭, 카펫, 침낭이 되고,
나무는 반려동물의 잠자리가 되며,
의류는 침구 속 재료가 될 수 있대요!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들이 재활용될 수 있군요.

위쪽의 '우리 함께 실천해요!'를 읽어 보아요.
우리 모두의 집에는 '전기를 쓰는 유령'이 살아요!
전자기기들은 꺼져 있을 때도 전기를 쓴답니다.
이것을 막으려면,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아 놓는 습관을 들이면 돼요.

지구에는 '거대 쓰레기 지대'가 다섯 군데나 있대요.
그것들은 바다에 있어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는 중심부의 면적이 100만 제곱킬로미터나 된다는데, 이 모든 거대 쓰레기 지대가 다시는 사라질 수 없는 걸까요?
인간이 살아가며 너무 많은 쓰레기들을 배출하는 것 같아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친환경 특공대 친구들이 학교에서 열 친환경 축제 계획을 세웠어요!
안잘리는 풍력 발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바람개비를 판매하는 가판대를 만들었고,
노아는 각자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해 보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고,
룰루는 워터에이드에 기부할 돈을 모으고 있고,
메이슨은 자전거 수리 가판대를 만들었어요!
지구와 환경을 살리기 위한 행동을 직접 실천하는 멋진 친구들이에요.

책 뒷표지입니다!
이 책을 간단히 요약해 주고 있어요.
굉장히 읽을 거리가 많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저도 많은 것을 알아가게 되었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저도 있는 힘껏 노력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