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라랄라 치과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윤담요 지음 / 보림 / 2021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책의 겉표지예요!
'드라랄라 치과'라는 제목을 한 번 보고, 그 밑에 그려진 뾰족이빨 등장인물을 한 번 보세요!
왠지 '드라큘라'가 생각나지 않나요?
이 등장인물이 실제로 드라큘라라면, 제가 본 드라큘라 그림 중 제일 귀여운 드라큘라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 사진은 이 책의 표지를 넘겼을 때 나오는 페이지예요.
어두컴컴한 것을 보아하니 아마도 지금은 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로등이 어느 조그만 집을 비추고 있네요?
저 집은 무엇일까요?

페이지 한 장을 더 넘기면 이렇게 제목이 한 번 더 나와요!
"어서 오세요. 드라랄라 치과입니다."라고 적혀 있네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거꾸로 매달려 계신 것 같은데요?!

드라랄라 치과에 첫 번째 환자가 들어왔어요!
바로 '할머니 드라큘라'입니다.
새 틀니를 하시려고 드라랄라 치과를 찾아오셨나보군요!

오! 할머니 드라큘라께서 드라랄라 의사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계셔요!
토마토 100개도 거뜬히 드실 수 있겠대요.
드라랄라 의사 선생님이 할머니께 멋진 틀니를 만들어주신 것 같죠?

두 번째 환자가 왔어요!
'부끄럼쟁이 귀신'이래요.
어떡해요, 사랑니가 너무 아파서 치과를 찾아온 거래요!

사랑니를 빼고, 용기도 받아서 결국 부끄럼쟁이 귀신은 '용기 뿜뿜 대장'이 되었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저만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할머니 드라큘라와 부끄럼쟁이 귀신 모두, 고정관념을 깨는 등장인물인 것 같아요.
자칫 '약자'로 생각될 수 있는 '할머니'를 '드라큘라'라고 표현한 점도 그렇고요, 여기서 할머니 드라큘라가 날카롭고 강한 송곳니를 원하신다는 점도 그래요.
그리고 보통 '귀신'하면 아무 곳에서나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무서운 존재라고 어린이들에게 인식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부끄럼쟁이 귀신'이라 하니 뭔가 색다르고 아주 신선해 보여요!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귀여운 귀신이라고 느껴지고요.

네 번째 환자는 옥수수래요!
옥수수는 보통 약간 노란빛을 띠죠!
이 옥수수는 자기 이빨이 노란색인 게 싫어서 치과에 왔대요.
그런데 드라랄라 선생님은 '튼튼하고 건강한 노란 치아는 옥수수님만의 매력'이라고 말해주시네요!

앗, 옥수수가 거울을 보더니 이만 가겠다고 말하네요.
정말 재미있는 옥수수 환자예요!

엇, 이 악어는 누굴까요?!
악어의 이빨을 자세히 보세요.
교정기를 착용했어요!
악어가 사람처럼 정말 친숙해진 느낌이에요.
악어는 이빨도 사람보다 훨씬 많을 텐데, 교정기를 하나하나 일일이 붙이기도 힘들었겠어요.

꺄아악!
누군가가 드라랄라 의사 선생님을 보고 놀라네요!
누구죠.....?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드라랄라 치과는 밤에만 문을 열고, 아침이 되면 문을 닫아요.
점점 날이 밝아 오면 의사 선생님도 주무신답니다.
'다들 좋은 아침 보내요.'라는 문장도 신선하네요.
평소엔 잘 들어보지 못하는 말이니까요!

처음에 책 표지를 열었을 때 나온 그림은 밤 풍경이었는데, 맨 뒤의 그림은 반대로 아침이네요!
오전 몇 시일까요?
그림에 나와 있어요! 찾아 보세요!
드라랄라 치과, 재밌으셨나요?
저는 스토리가 너무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했어요.
모든 캐릭터가 귀엽기도 했고요.
밤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도 독특해요.
그럼 나중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