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만 봤을 땐 밝고 명랑한 느낌이라 편식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아이의 이야기를 ‘배꼽 단추’라는 특별한 상상으로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더라고요. 이야기 처음부터 영웅이는 의료침대 같은 곳에 누워 있는데, 아이들은 보자마자 “왜 다 묶여 있어?” 하며 궁금해했어요. 음식을 삼키는 게 점점 힘들어진 영웅이가 위루술을 하게 되고, 위루관을 통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왜 배로 먹어?” “왜 이렇게 해야 해?” 하고 또 궁금해하더라고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위루술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조금은 낯설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어요. 다름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자신의 몸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이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