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검복 오치근 그림책 컬렉션 시리즈
백석 글, 오치근 그림 / 소년한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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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와 검복...
백석 시인이 이 시를 쓸때의 시대 배경이 자꾸만 떠올라 오징어는 누굴까? 검복은 누굴까? 하는 생 각이 머릿속에 가득 했다.
그렇지만 그런 내 고정관념을 뒤고 하고 아이의 마음으로 이 책을 본다.
뼈가 없어 고민인 오징어.
음...
오징어를 떠올리면서 또 오징어를 보고 먹으면서 한번도 왜 뼈가 없을까? 생각해본적은 없다.
그런 오징어를 뼈가 없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다니... 그래서 작가이고 시인이구나 싶다.
욕심쟁이 검복이 빼앗아간 뼈를 찾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오징어
뼈는 없지만 오징어는 남들이 갖지 못한 먹물을 가지고 있다.
겁내지 않고 자신에게만 있는 먹물로 검복과 싸우는 오징어.
그래... 그거야.
우리는 남들과 똑같지는 않다.
남들이 있는것이 없기도 하고 부럽지만 가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남들이 없는것이 내게는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진정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된 나를 찾는 것이다.
오징어가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뼈보다 중요한 먹물의 소중함을 깨달은것 처럼 말이다.
우리 아이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찾아서 정말 자신만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으로 커가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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