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고코로 : 상 - S코믹스 S코믹스
아즈키 료 지음, 손종근 옮김, 누마타 마호카루 원작 / ㈜소미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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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에 수여하는 오야부 하루히코 대상 수상작인 유리고코로를 더욱 쉽고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애견카페를 운영하며 평온하게 살아가던 료스케. 우연히 서재에서 검은 머리털이 담긴 낡은 핸드백과 빛바랜 노트 4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노트의 내용은 놀랍게도 살인을 고백하는 생생한 후기! 이 노트를 읽으므로써 평범하게 여겨왔던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다가가게 됩니다! 처음 이 소개 글을 읽었을 때 심장이 되게 두근거렸어요! 저는 미스터리/추리소설 만화 읽는 걸 좋아해서 웬만한 추리 만화는 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미스터리를 접하는 일은 저에게 있어 너무나 흥미진진한 일이죠. 또한 위에 사진처럼 책의 상하권을 나란히 두게 되면 두 사람의 얼굴이 하나로 이어지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런 디자인을 함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성이라든지 이 이야기의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책을 읽기 전부터 얼마나 신났는지 보이시나요ㅋㅋㅋ 떡밥들이 넘쳐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그림체를 보는데 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그림체라 서치해보니 제가 좋아하던 순정만화 작가님이시더라고요. 귀여운 그림체로 집에 만화책까지 보유했던 작가님의 미스터리 그림이라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일본 작품들은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죠. 이런 미스터리 호러물은 특히 더욱 음산하고 기괴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아무래도 만화는 시각적인 요소가 더해졌기 때문에 더욱 소름 끼쳤던 것 같아요. 실체가 누군지 모르는 노트의 주인공을 표현한 모습은 오싹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림 속 주인공의 성별조차 알 수 없기 때문에 노트의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하면서 볼 수 있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물론 시각적으로는 화려했으나 만화로 압축하면서 짧게 훅 넘어간 부분들이 있어서 디테일적인 부분들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원작 소설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야지 뭔가 더 완벽하게 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트의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병원을 다니게 됩니다. 의사로부터 '유리고코로'라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모두 가지고 있는 유리고코로를 어떻게 든 손에 넣기를 바라던 주인공은 가학적인 형태로 자신만의 유리고코로를 만들어 나갑니다. 사실 유리고코로는 없는 단어로 よりどころ(요리도코로) 믿는/의지하는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아이였던 주인공이 잘못 들은 것이지요. 어느 것 하나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주인공은 자기 합리화를 통해 살인을 저지르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갑니다. 료스케는 노트를 통해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의 가족들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문득 어린 시절 가지고 있던 의문점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게 되고, 그는 노트를 통해 그 의문점의 실체에 한발씩 다가가게 됩니다. 대체 노트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이 노트는 왜 료스케의 집에 있었을까요? 그리고 료스케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시죠?


아무래도 호러 미스터리물은 그 특성상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면 그 재미가 반감되므로 (추리소설에 미리 범인을 알고 보면 내용이 시시한 것처럼)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설명하고! 저처럼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이 포스팅을 통해 책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만화 유리고코로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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