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영혼의 빛
안셀름 그륀 지음, 조규홍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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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셀름 그륀 지음/ 조홍규 옮김/ 가톨릭 출판사

저는 책장에 책이 너무 많이 꽂혀있으면 큰일 나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결혼전에 데려온 종교서적을 살펴보면 알셀름 그륀의 책들은 당당히 자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보면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그안에 따뜻함을 느낄수 있어서 인 것 같아

요. 이 책 역시나 그런 범주의 책입니다.

"숨어 있는 일상의 황금을 함께 길어올리는 여정"

그보다는 우리 내면에 묻힌 영적인 황금을 찾아 나서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합니다.

p.17 기쁨, 영혼의 빛

책은 우리가 찾아야 할 황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황금은 물질적인 황금과 내면의 황금이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물질적 황금으로는 진정한 기쁨을 누릴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황금, 영혼의 빛을 찾기를 권유합니다.

그렇다면 영혼의 빛을 한번도 찾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찾을까요?

일단 무엇이 황금인지 아닌지부터 시작해서 황금이 어디에 있는지 언제 있는지 황금을 찾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습일 겁니다.

무엇이 황금일까요?

우리는 이 동화에서 일상에서 언제든 지혜라는 황금을 발견 할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욕심나는 모든 것을 황금처럼 빛나게 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중략)지혜는 우리에게 어떤 이상적인 세계에서가 아닌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황금을 발견하라고 가르 칩니다.

p. 38 기쁨, 영혼의 빛

일상을 잠겨 있는 보물창고 라고 한다면 창고를 열수 있는 열쇠가 필요하겠죠. 그러한 책에서는 다양한 열쇠를 제시하는데요,침묵과 고요, 용서,경험, 우정, 자연, 하느님의 현존, 그리움 등을 이야기합니다.

열쇠는 어떻게 얻을까요? 독서, 말씀과 생각, 꿈,만남, 여행이라는 방법을 애기해주시네요.

황금이 가득 담긴 보물창고를 열기위해 필요한 덕목들과 그 덕목을 키우는 실천적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무엇인가?

저자는 철학자와 전문가의 말을 빌어 기쁨을 정의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자기 능력을 맘껏 발휘하면서 안팎으로 어떤 장애도 없는 순간에 경험하는 최대의 기쁨'(p. 112)이 행복이라고 합니다. 이부분을 기억해뒀다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순간을 맞고 싶네요. 이전에도 경험했겠지만, 인지와 무인지는 다른 경험을 주니까요.

기쁨은 '활기와 생명력의 또 다른 표현'이며 '다소곳이 안기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그 모든 능력과 잠재력을 펼치는 중에 얻을수 있다'(p.113)고 합니다.

기쁨은 사람들을 '내적으로 건강하게 해주고 활기를 불어 넣어주며 삶의 즐거움을 증진시켜주는 치유의 능력'(p.114)이 있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삶은 무엇인가?

삶을 떠올리자니 반대편의 죽음도 끌어오게 됩니다. 무엇이 죽음일까요?

육체적인 죽음이 먼저 떠오릅니다만, 융은 '사람들이 바깥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열중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래서 결국 내적인 공허함에 곤두박질치는 상황'(p119)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저의 일상도 죽음과 삶을 들락날락하고 있는 셈이겠죠.

그래서 저자는 '믿음을 갖는다면 죽은 인간에서 살아 있는 인간으로 건너갈수 있다'(p.120)라고 말합니다.

내가 죽어 있을때보다 살고 있을때를 만드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쁨을 누리십시오!당신은 이미 기쁨을 누릴만한 온갖 근거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기쁨의 원천이십니다. 만일 당신이 하느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마음속에서 잊었던 기쁨의 원천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그러면 기쁨은 밖으로 퍼져 나가 다른 이들에게도 전달 될 것이고,

다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p.183 기쁨,영혼의 빛

저자는 우리를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너희들 죽은 마음으로 슬퍼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살아 있으렴.

세상이 우리를 전쟁터로 몰지만 그안에서 행복하고 기쁘게 살수 있단다. 용기를 내렴!'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를 갈때면 사탕과 초콜렛등을 담아갈때가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땅속에 숨겨 놓고는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데요. 매일 가는 놀이터를 샅샅이도 뒤집니다. 그러다보면 옆에서 보고만 있던 아이들도 궁금해서 찾아봅니다. 학년이 있는 아이들은 금새 찾아내서 자기도 그 놀이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래라. 달달구리 많이 있으니까 많이 찾아서 꼭 나눠먹어라."하고 말하지요.

우리 어른들의 달달구리도 그렇겠지요. 이 책 편안히 보시고 달달구리 많이 쟁겨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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