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선하게 명상하고 싶다
김태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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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초반에는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판타지 소설인가? 싶었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해서 판타지 소설 같다는 게 아니라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들었던 명상과는 차원이 다른, 전혀 다른 세계로 초대된 느낌이랄까.


요즘은 유명인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가치관, 생활방식 등을 여러 콘텐츠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단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주 만났던 명상이 이젠 평범한 사람들도 앞다투어 명상의 대단함을 강조한다. 


얼마 전부터 나도 아침에 일어나 5-10분 정도씩 유투브 영상을 틀어놓고 명상을 하고 있다.

피곤함으로 똘똘뭉친 어지러운 머릿속을 들숨 날숨에 집중하면서 잠시나마 차분하게 정돈할 수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내가 아는 명상은 딱 여기까지었다.


p.91

사탕이 녹아내리듯 달달한 냄새가 나다가 다음 날엔 또 다른 향취가 올라오고, 어떨 땐 옷을 다릴 때 나는 다리미질 냄새도 나고요. 벌써 며칠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도 저 느낌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어떤 기분일까, 어떤 냄새일까. 궁금함에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지만 나로선 알 수가 없다.

단전호흡이란 단어는 들어봣지만 그게 어떤 건지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 내게 이 책의 저자가 이런 호흡의 세계에 들어가기 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고 보니 낯선 호기심이 몽글몽글 마음에 피었다.


양자물리학, 내 생각이 곧 현실을 만든다. 

책 <시크릿> 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끌어당김의 법칙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생각이라고 함부로 해도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실천과는 별개로)


이 책에서도 말한다. 생각과 호흡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고. 호흡이 깊어질수록 생각에 힘이 실리는 거라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에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 명상가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이라고. 


p. 148

몸이 없어지니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도 안느껴진다. 공간이 안느껴지니 크기 개념도 모르겠다. 이건 또 무슨 현상일까? 물이 끓어 수증기가 되면 이런 기분이 될까? 


이런 글을 보면 어떤 누가 단전호흡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저차도 처음에 '낯선 호기심에 이끌려 처음 명상을 접했다'고 했다. 

무슨 매력이 있다고 다들 뜬구름 잡는 장단에 취해 있는 것일까? 호흡한답시고 죽어라 앉아 있어 봐야 지겹기만 하던데..라고 했다.


평범했던(명상의 세계를 몰랐던) 사람도 저런 경지에 이를 수 있구나.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을 때쯤에는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기분이 더욱 차분해졌다.


책의 저자처럼 기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일 거다.

단지 그것보단 마음의 평화, 무아의 경지를 아주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다면...


명상은 곧 마음이라 했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명상의 세계에 낯선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이럿으로도 이 책은 내게 충분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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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는 연주네 식탁 - 소박한 재료로 만드는 일상을 빛내는 요리 Stylish Cooking 27
정연주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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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레시피책 <오늘도 맛있는 연주네 식탁>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못하는 나였다.

지금도 잘~하지는 못하는데,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정도는 직접 하는 것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만들려는 요리 레시피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굳이 요리책이 필요할까?

하지만 요리책들이 계속 출간되는 걸 보면

분명 이유가 있지 않을까.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첫 요리책을 받아보고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책은 인스타**에 자신만의 요리 사진을 올려

레시피 누적 조회 1억뷰로 유명한 정연주님의 첫 요리책이다.

유명한 요리사의 책을 접한적은 없지만

이 책은 소박한 재료와 단 세 가지 과정인 심플한 레시피로

요리의 요짜도 모르는 사람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

총 part 5로 되어있는데

part1은 메인요리로 다른 반찬 없이 하나의 요리만으로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part2는 국물요리로 이 책에선 다시 국물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요리 순서를 세 가지로 간소화했다.

part3는 밑반찬으로 손이 많이 간다 생각했던 각종 나물무침이나 볶음등도 마찬가지.

part4는 한그릇요리&특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주로 만드는 요리들인데 역시 세가지 과정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마지막 part5는 저장식으로 오이피클, 깻잎장아찌, 오이소박이등이 있다.

기본 양념 가이드는 나처럼 요리 초보에게 아주 유용해서 좋았고.

(간장 종류가 너무 많아 어디에 쓰이는지도 몰라고, 참치액도 처음 알았다;;)

달걀 감자국, 숙주무침, 어묵국수 등 조금 쉬워보이는 요리부터 도전해보려고 체크해뒀는데

드디어 오늘 어묵국수를 해먹었다. ^.^

 

 

완전히 레시피대로는 못했지만 나름 따라하려고 애썼다 ^^;

선경채를 좋아해서 국물요리는 자주 넣기 때문에 이번에도 넣어줬다.

 

아직은 기본 양념을 만드는 것도, 채소를 손질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리고 요리 하나 만든 후의 싱크대는 전쟁터를 방불케하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요리들을 하나 둘 씩 하다보면 나도 좋아하는 음식=자신있는 요리 정도는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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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 - 혼자 살아보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선주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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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경제적 독립은 부모님의 집을 떠나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일을 하고 매달 월급을 받고 그 월급에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생활비를 따로 드린다고 해도 완전한 독립은 아니라 생각한다.

아직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한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이 끌렸던 이유는

완전한 경제적 독립에 대한 로망이자 의무감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 입장에선 요즘처럼 위험한 세상에 여자 혼자 사는건 말도 안된다 하시지만 결혼 전에는 부모님께 의지하고(정신적으로도)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의지하고..

함께 사는 세상이라지만, 오롯이 혼자 견뎌내야 하는 것도 세상이기에

분명 온전히 혼자일 수 있는 시간도 공간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궁금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공간을 지켜온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독립하게 되었을까.

그 공간에서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혼자라서 힘들 땐 어떻게 이겨낼까.

독립은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했고

모든 해답이 이 책속에 다 있는건 아니라도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 같았다.


P.154

감정이 흐트러지면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어지럽히게 된다. 환경은 마음을 나타내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지저분한 환경에서는 더욱 움직이기 싫고 무기력해진다. 이는 환경이 감정을 지배함을 의미한다.

내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끼쳐 방이 더럽혀지는 것처럼, 환경 또한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저자의 말처럼 환경은 단순히 사는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떤 곳에서 사느냐, 누구와 사느냐 등 먹고 자고 생활하는 공간은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큰 영향력을 준다는 것을 나도 자주 느꼈으니까.

그래서 홀로 있을 수 있는 방, 그리고 독립이 가능한 나이가 되었을 땐 더더욱 오롯이 자신만의 공간이 중요하다. 전기세, 수도세 등 공과금은 물론 다달이 나가는 월세도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 공간의 의미는 더 커질테고.

이 책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군분투하며 고시텔에서 햇빛 드는 원룸을 얻기까지의 사연이 솔직담백하게 담겨있다.

여자 혼자 살게 될 때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5분 청소법, 자신의 집을 꾸미는 법 등 독립생활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한 노하우들을 보며 나도 언젠간이 아닌, 내년엔 나도 라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독립을 꿈 꿔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홀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하지만, 언젠간 나만의 공간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하는 공간을 꿈꾸게 되었을 때 내가 만난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도 있었다.

굉장히 솔직하고 현실적인 저자의 독립 생활담이라 혼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그녀들은 나와 또다른 공감과 잊고 있었던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애정을 기억해서 외로운 곳이 아닌, 더 따듯한 곳으로 느낄 수 있을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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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불안과 분노, 꼬인 관계로 속이 시끄러운 사람을 위한 심리 수업
조우관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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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    감정의 숲 깊은 곳에는 여러 모습의 내가 있다.

쌓인 기억과 감정들 속에 지금의 나와 과거의 상처를 부둥켜안고 떼를 쓰는 어린 내가 있다.
그곳은 내가 살아온 삶만큼 깊고 어두웠다. 나는 길을 잃고 헤매다 이름 모를 감정들을 마주하곤 했다. 
대개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들이어서 인정하기도, 주체하기도 어려웠다.


누구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힘들었던 일, 괴로웠던 일 등 
여러 감정을 느꼈던 순간들을 기억할 것이다. 기억하면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는 일이 많으면 좋겠지만,
떠올리면 괴로운 기억들이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그 시절을 통째로 떠올리지 않으려 애쓴다.

저자를 비롯한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잠시 앓고 지나갈 감정들도 수비게 지나치지 못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자아와 감정을 동일시 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힘들었던 일 = 불쌍한 나 라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의 지배를 받아 괴로운거라고. 





그리고 당신이 어떤 일을 겪었든, 그래서 어떤 어두운 감정을 가지고 있든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며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말라고 한다. 

그렇다는걸 알지만,
그래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힘든거잖아! 라고 생각했다. 

나같은 사람에게 저자는 1장<내 감정의 진짜 이름>에서 다독이며 설명한다.
먼저 나는 지금 그런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라고. 

자기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지다가도 또 그런 자기자신이 너무나 혐오스러운 
그런 큰 간극 사이의 마음이 모두 지나친 자기화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라 설명해주고
우리 마음은 어디로든 기울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해야 회복할 수 있다고.
 





불안과 분노..
내 속에 가득한 감정들은 내가 다른사람들보다 못나서도 별나서도 
자존감이 낮아서도 아니니까 소란한 그 감정들에 이렇게 해보라고 조언한다. 

웃기지 않는데 분위기상 웃어야 할 때
화를 내야할 상황인데 나도 모르게 어색한 미소를 지을 때 
스스로가 한심하다 생각했는데, 저자는 한국 사회가 웃으면 복이온다는 말로 
유독 웃음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런 억지웃음은 우울증으로 번지기도 한다고 했다. 

저자는 웃음이 우울증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울지 모른다고 했지만 
나로서는 충분히 이해된다. 내가 그랬으니까.. 

사회생활 하려면 어쩔 수 없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P.153  아무도 나에게 웃음을 강요할 수 없다. 나 자신의 강요도 아니어야 한다. 웃음이란 인간의 본능이며, 
본능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어색한 기법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의무가 되어서도 안 된다. 그래야 우리는 웃음으로써 나의 진짜 행복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내 얼굴이 웃고 있을 때 비참한 느낌이 아닌,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 
웃고 싶을 때만 웃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내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관찰자가 되려 노력하겠다.
웃으면 복이온다는 말보다 내가 웃을 때 진짜 행복감을 느끼고 싶고
너무 오랜 시간 내 소란한 감정에 머물러 있지 않으련다.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순간 마음은 잔잔해진다는 저자의 말처럼
시시 때때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더라도 나는 내 감정에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한 걸음 물러서서 가만히 바라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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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이기주의자에게 우아하게 복수하는 법 -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나를 지키는 맺고 끊음의 심리학
오가타 도시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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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이렇게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볼까'. 이런 고민은 나를 포함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다. 
항상 똑부러져서 손해보고 사는 것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친구도

"난 왜 야무지게 살지 못하고 맨날 손해만 볼까?" 라는 말을 해서 나를 놀라게 했다.

대부분 "난 내가 하고싶은 대로 살아 이기적이라도 상관없어" 보다
"난 맨날 바보같이 손해보고 살아" 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들에겐 모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끌리지 않았을까?
나처럼. 





저자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반대를 '착한 사람들'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착한 사람들을 '마음이 병든 사람들'이라 말한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착한 사람은 이렇다.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깍듯하다
-세상 이목에 신경 쓴다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폐가 될까 봐 항상 조심한다
-상대방에게 양보하는 일이 많다
-적을 만들지 않는다
-집단의 규칙을 잘 지킨다
-불평불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부탁받으면 거절하는 일이 거의 없다
-사소한 일도 꼼꼼히 챙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넘긴다

여기서 나는 몇 가지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나는 마음이 병든 사람인가. 

음.. 위 항목을 읽다보면 심리테스트의 보기를 선택하는 기분이다.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건 yes를 선택해야할까. no를 선택해야할까. 





그 답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어떤 사람이든 장단점이 있다. 누군가에 대해서도 좋은점도 있지만 싫은 점도 잇는, 
그런 어중간한 상태를 유지하는게 보통이다. 

책을 읽어갈수록 나는 오히려 의문이 생겼다.
나는 마음의 병이 있는건가? 
나는 착한 사람이 맞나? 

p.89-90
착한 것이 단순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병이라 얘기했으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마음의 병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잠시 필요할 것 같다. 여러 가지 지장이 생겨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마음의 병으로 본다.

저자는 마음의 병에 대해 몇 가지 예를 들었는데,
집을 나설 때 문이 잠긴 걸 확인하고도 몇 번이나 손잡이를 돌려서 다시 확인하는 사람.
회사에 출근해서도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어 결국 집에 가버려 실제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마음의 병으로 볼 수 있고 이를 '강박성 장애'라고 한다. 

또 우울해서 일상생활 지탱이 안되는 사람. 
이때 우울증 진단 기준은 분노 내지는 흥미와 기쁨의 상실을 포함해 2주 이상 지속되는 거라고 한다.



p.110
착한 사람이라는 병의 실체는 무엇인가.
착한 사람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특징을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의존적인 상태에 놓이는 '의존성 성격 장애'와 강박적으로 완벽함을 꾀하는 '강박성 성격 장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위의 여덟 가지 증상 중 네개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강박성 성격장애라고 한다.

나는 규칙이나 순서의 세부 사항에까지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행동의 초점을 잃는다,
너무 꼼꼼하게 하다가 계획했던 기한에 맞추질 못한다. 가 해당되는데, 특히 완벽하게 하고 싶어 자꾸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벤트 서평도 책을 완벽하게 다 읽고 쓰려다 마감일을 놓친 적이 몇 번이나 있다;;)

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나는 두 가지 경우만 해당되기때문에 강박성 성격 장애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럼 나는 역시 착한 사람이 아닌가..? 



나는 착한 사람인가? 에 대한 의문을 품은채 어쨌든 이기적인 사람에게 우아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알고 싶으니 계속 읽어나갔다. 

1. '해야 한다'의 반대말은 '적당히 한다' 이다
2. 결코 100%를 추구하지 않는다
3. 주말에는 전투 모드를 해제한다
4. 내 의견을 무시하는 인간관계와 거리를 둔다
5. 한 번에 한가지만 챙긴다
6. 누구에게나 부족한 점이 있다
7.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록 행복의 크기가 커진다

나는 단순히 바보같이 손해만 보고 사는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이런 사람을 이용하려는 드는 사람에게 우아하게 복수하는 방법을 알고 싶었는데...

나는 최소한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마음의 병'이 있는 '착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기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말하는 책이라기 보다
나처럼 지금까지 내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너는 그냥 보통사람이야~ 라고 알려주는 책 또는 저자가 말하는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병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하는 편이더 맞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일본 작가들 또는 편집자들은 제목을 정말 잘~ 만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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