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세계 - 중국문화의 원점
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고인덕 옮김 / 솔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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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시즈카는 일본 한자학 연구의 최고봉이다. 우리가 지금 일상으로 쓰는 한자 하나하나가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고대 중국의 문화 역사를 접목해 분석해 놓았다.

그의 연구 성과로 미스테리에 있던 한자의 기원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은나라 갑골문의 발견은

혁명적 사건이다. 한나라의 글자라 해서 한자라고 하지만 오히려 한나라 사람들은 갑골문을 몰랐기 때문에

후한의 학자가 지었다는 설문해자도 한자의 원의를 알지 못했다.

 

20세기 초 갑골문의 발견으로 현대의 우리는 한자의 원의를 제대로 알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시라카와는 이러한 행운을 실제 학문의 연구성과로 만들어 놓은 대가다. 이 책 덕분에 풀리지 않았던 많은 한자의

본래 뜻을 알게 되었다. 그의 연구는 고대 중국의 종교와 문화, 역사와 고대문자 한자학을 접목하여 한자가

처음 만들어진 당시, 한자를 만든 사람의 의도를 알게 해 준다. 축고기 라는 종교제기의 발견은

시라카와의 독창적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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