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대구광역시에 팔공산 왕건길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알게 되었다.
책은 바로 역사속 왕건을 만나지 않는다.
우리 곁에 있는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와 친구인 영후가 임원선거에 떨어지며 엄마와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나누며 시작된다.
엄마는 영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팔공산을 찾았고, 그곳에서 고려를 세운 지도자 왕건을 소개한다.
'왕건과 영후와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팔공산전투에서 왕건이 실패하며 엄청난 군사를 잃고 좌절했던 것처럼 영후가 느끼는 실망감을 다른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것이다.
공산 전투에서 아끼는 장수 신숭겸과 목숨을 바꿨고 좌절했지만, 그 실패를 이겨냈고 이겨냈기에 위대한 사람으로 나뉠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야기해주었다.
또한 왕건은 견훤과 다르게 사람을 소중히 대해서 마음을 얻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임원선거가 가지는 투표에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영후의 속상한 마음은 어느새 잊혀지고, 왕건이 큰 실패를 딛고 일어나 더 위대한 일을 이룬 것을 바라보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왕건을 더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는 어쩌면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가장 근본적인 마음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아이들이 역사속 위인들의 발자취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지금의 나를 바라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삼는 것.
아이들이 공감가며 빠져들만한 시작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 교과서 인물 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