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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 문화사 이야기 ㅣ 지식전람회 15
오은경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슬람 문화권의 여성들이 얼굴을 들어내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 여성학대 나 압박으로 받아들였다. 간간히 기사화 되는 처녀성 문제로 남동생이나 아버지로부터 살해를 당했다는 얘기들도 간간히 들리고. 간통을 해 돌에 맞아 죽는 여성들에 대한 기사도 간혹 보였기 때문에 이슬람의 여성 학대는 도를 넘어선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한가지 간과한 것은 그들만의 문화를 문화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문화라는 말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라고 사전에 명시된 것 처럼 이슬람의 베일에 쌓인 문화는 오랜 세월 물질적이며 정신적 과정의 산물임을 인정해야 하는데 서구의 문화와의 괴리감으로 인한 충돌을 피할 수 없게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역사는 항상 승자의 편이었기에 승자가된 서구의 문명이 이슬람의 문명을 받아들 일 수 없음에 이슈가 되는 듯 하다.
진리라는것이 보편적이고 일률적일 수는 없음에도 항상 승자의 편에서 일상화되고 보편화 되어왔음에 베일에 가린 여성들을 애처러운 눈빛으로 받아들이게 되는건 아닐까?
이슬람의 시선에는 여성의 베일은 그들만의 문화이고 진리일 수 있음에도 이슬람이 아닌 시선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집이다. 자기 중심의 좁은 생각에 다른이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음이 이슬람과 서구 문명의 충돌의 원일 일 수 밖에 없다.
이슬람의 여성들이 베일로 얼굴을 싸고 히잡과 차도르로 얼굴을 가리는 행위는 그들만의 문화에서는 당연한 삶의 방식일 텐데도 불쌍히 생각하고 안스럽게 생각하는 시선들이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