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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
아멜리 노통브 지음, 허지은 옮김 / 문학세계사 / 2015년 7월
평점 :
아멜리 노통브. 그녀의 책이라는 그 자체 만으로도 감동적인 책이었다. 나에게는...
몇달전 사놓고 책꽂이에 모셔두고 아끼고 아끼다가 한시간 많에 읽어버려 너무도 허탈한 마음까지 들게 만들어버리는 그녀의 상상의 세계는 그동안의 책들이 그랬듯이 머리속을 텅 비게 만든다.
국내에 번역된 18번째 책이라는 옮긴이의 맺음말에 책꽂이에 있는 그녀의 책을 손가락으로 헤아려봤다. 딱 18권이 내 책꽂이에 꽃혀 있는게 왜 이리 감동적인지!!
'적의 화장법'이라는 책을 처음 읽고 나서부터 매년 아멜리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나에겐 '겨울 여행' 이 책을 좀 더 기다리다 읽지 왜 벌써 읽어 버렸을까 하는 후회스럽고 죄스러운 마음까지 드는건 왜 인지..
'겨울 여행'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금은 변질되어버린.. 어쩌면 누구나가 한번쯤 상상해 봤을지도 모를 그런..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흠뻑 빠져들어버리는건 아멜리 만의 특별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