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남편되기 프로젝트
김성묵 지음 / 두란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뚝딱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 제목이 결혼 4년차인 저에게 가슴 깊숙이 다가오는 제목이어서 받은 즉시 책장을 넘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목회자인지라 아버지 학교에 대해서 들은 바 알고 있었던 터라 책을 보기 전에

뭐 그런 저런 이야기 모아서 책으로 내어겠지 하는 생각을 솔직히 하였습니다.

 

그런데 책의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부터 생각으로만 알고 있었던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의 불화가 있을 때, 특히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문제로 인하여'라는 말입니다.

저 또한 어느정도 이 말에 동의를 했던 터입니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성격의 남녀가 함께 살아가는데에 성격의 차이로 부터 생기는 문제는 당연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롤로그에서 저의 이 생각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한 구절이 가슴속 깊이 새겨 들더라구요...

 

"삶의 문제는 성격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성품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 말에 제 자신의 성격도 좋지 못했는데 자꾸만 아내를 나의 성격에 맞추어 가라고 했던 내 모습이 떠 오르더군요..

어찌되었건 [좋은 남편되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를 무엇인지 말하라고 한다면,

전 개인적으로 '존중'과 '칭찬'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하는 것임에도 우리는 '존중'과 '칭찬'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될 정도였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이제는 '실천'이라는 단계에서 많이들 부딪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결국 말하는 것이 '실천' 문제인데 존중의 표현을 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칭찬을 하는 것에는

저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모두 냉색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내를 향한 모든 남편들이 좋은 남편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아내늘 존중하는 데 부터 시작됨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아내를 존중하는 마음이 곧 나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것을 또한 알게 됩니다.

이유인즉 마태복음 19장 6절에서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는 말씀에서 결국 결혼을 통하여 남녀가 하나가 되어 한 부부로서의 길을 간다면 그 모든것이 이제 하나이기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며, 반대로 아내는 남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남편에게, 아내에게 존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책에서 아내에게 그런 존중의 마음이 들때 결국 내 뜻을 강요하려고 들지 않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그런 '존중'의 마음이 이제 더욱 절실히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특히 남편으로서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는 아내를 더욱 존중하려는 마음을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현재 나에게도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마음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존중의 마음이 있다면 표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국 남자는 표현력이 없다'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더욱이 경상도 남자라면 말 다했다고 봅니다.(^^ 경상도 형제들 계시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한국 남자가 표현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표현을 안 할 뿐이며, 하더라도 표현력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저자의 지적입니다.

 

표현을 할 때 대부분의 남자들이 "꼭 그런 것을 말로 해야 아나?" 형식이라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그런데 아내들은 더욱 표현해주고 더욱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는 것이 저자의 가르침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면 그래도 전 아내에게 표현을 잘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책을 보면서 내가 하는 표현이 기본적으로 한국 남자들이라면

다 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그 동안 저 혼잔의 착각에 빠져있던 제가 부끄럽더군요.

 

아무튼 표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칭찬'이라는 것...

 

아내를 향하여 하루에 얼마나 칭찬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 또한 아무 답변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를 향한 칭찬은 곧 나에게 칭찬이라는 것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칭찬의 말에 있어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당장에는 때론 힘들겠지만 하루하루의 노력으로 인하여 변하여 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한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이상 아내를 칭찬하자" 라는 저의 목표가 세워졌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은 '사랑은 표현해야 합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82쪽)라는 문구에 다시한번 고개를 떨구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목회자로서 아내를 향하여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서, 어찌 교인들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가하는 그런 마음이 들면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남편 되시는 여러분, 또한 앞으로 남편 되실 형제 여러분,

좋은 남편되는 것은 쉽습니다. 그 방법이 이 책에 실려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이미 여러분들이 알고 있던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이 실천으로 표현하지 아니한다면

아직까지 '나는 그래도 좋은 남편이야'라는 착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을거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좋은 남편되길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좋은 남편 프로젝트에 한 번 참여 해 보세요..

 

저처럼 깨달음의 순간이 표현으로 발전 할 것이며, 표현으로 인하여 내가 변하고, 내가 변한다면 또한 나와 하나인 아내도 변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좋은 남편 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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