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솔로 에이저

솔로 에이저 - 혼자 살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어떤 미래를 준비하는가
사라 제프 게버 지음, 배상윤 옮김 / 천년의상상 / 2024년 4월

누구나 결국 홀로 늙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정직하게 응시하고, 준비하는 것, 오직 그 길밖에 없다는!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책!!

영어의 실마리를 잡고 싶은 세상 모든 딸들, 아들들에게 들려주는 영어 수업

딸에게 들려주는 영어수업 - 하루 30분, 15일이면 영어가 한눈에 보인다!
조영학 지음 / 비아북 / 2023년 6월

위대한 책이다. 그동안 멋 모르고 썼던 영어 문장을 왜 그렇게 써야만 했는지 알려 주는 책. 세상 내로라하는 문법책 샅샅이 뒤져봤지만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알려 주는 책은 없었고(있었더래도 설명부터가 이해 안 감), 그럼에도 그렇게 쓰긴 해야 해서 썼던 문장들, 모르고 쓰니 틀리면 어쩌나 두려움에 떨며 쓰던 시대는 끝났다. 다만, 나처럼 어설프게라도 영어를 쓰고 읽을 줄은 알아야 귀에 쏙쏙 박힐 것. 중등 영어 실력이면 된다는 얘기. 초등인가? 아무튼 여기서 방점은 ‘어설프게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한국인들 다 그렇지 않나? 영어에 쪼끔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읽고 봐야 할 책! 

[100자평] 첨삭 글쓰기

첨삭 글쓰기 - '원문'과 '대안'이 유형별로 제시된다 / 수필, 자소서, 보고서, 논문의 핵심
백우진 지음 / 사개모개 / 2023년 3월

원문과 첨삭된 글을 비교해 읽는 재미가 크다. 읽다 보면 배운다. 책의 인트로인 ‘유혹하는 인트로의 유형과 사례’는 그 자체로 유형과 사례가 될 만하다. 나는 유혹당했고 오전 내 누운 자리에서 절반을 읽었다.

[100자평] 고병권의 『자본』 강의

고병권의 『자본』 강의 ㅣ 천상의 클래식 1
고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22년 7월

서른 살 무렵 친구 둘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 1권을 매주 읽고 얘기를 나눴다. 세상이 돌이킬 수 없이 달라 보였다. 하지만, 군데군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꽤 많았다. 세월이 흘러 <고병권의 자본 강의>를 만났다. 또 한번 세상이 송두리째 달라 보였다. 이제야 조금은 <자본>을 알 것 같다.

[100자평] 밥상의 말

밥상의 말 - 파리에서, 밥을 짓다 글을 지었다
목수정 지음 / 책밥상 / 2020년 3월

밥상은 우리 삶의 축소판이자 예언이다. 거기에는 생명을 죽여 목숨을 잇는 반복되는 허기가 있고, 자본주의의 숨은 동력-그림자 노동이 있으며, 인류 공멸을 향해 질주하는 탐욕이 있다. 설령 엄마의 밥상이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