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철학자들의 죽음 수업 -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메이트북스 클래식 12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외 지음, 강현규 엮음, 안해린 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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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혜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 위대한 철학자 5인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고전 편역서이다. 

5인의 저작들 중에서 죽음과 관련한 내용만을 따로 골라낸 것이다. 

몇 천 년 전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생각들을 오늘날 이렇게 편하게 접할 수 있음이 감개무량하다. 

책의 제목으로 죽음을 다루는 다소 무거운 내용일 거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인간의 삶은 유한하니 이를 받아들이고 충실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 당장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도 후회 없을 만큼 나는 내 인생을 소중하게 잘 살아내고 있는가?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다시 한번 반추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몽테뉴(1533~1592)

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났다.

16세부터 법학을 전공해 1577년에 보르도 고등법원 심사관이 되었고 1568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몽테뉴의 영주가 되었다.

1570년 법관 생활에서 은퇴했는데, 은퇴 후 신·구파의 종교전쟁에 휩쓸렸다. 프랑스의 광신적인 종교시민전쟁 와중에 종교에 대한 관용을 지지했고 인간 중심의 도덕을 제창했으며, 그런 견해를 알리고자 '엣세'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죽음에서 도망하는 것은

곧 자신에게서 도망하는 것이다.

지금 누리는 그대의 존재 역시

죽음과 삶에 동시에 속해 있다.

태어난 첫날부터 그대는

삶을 사는 동시에 죽음을 사는 것이다.


잘 살고 잘 죽기 위해 나는 공부한다

내 소망은 남은 생을 고생 없이

평온하게 보내는 것이다.

내가 공부를 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스스로를 더 잘 알기 위한 일이며,

잘 살고 잘 죽는 법을 배우기 위함이다.

아우렐리우스(121~180)

161년부터 180년까지 로마제국을 다스렸던 16대 황제다.

로마에서 귀족인 안니우스 베루스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시의 장관이자 집정관을 세 차례나 역임한 할아버지에게 입양되어 당대 최고의 학자들에게서 수사학·철학·법학·미술 등을 배웠다.

146년부터는 스토아 철학자 루스티쿠스와 에픽테토스의 영향을 받아 주로 철학에서 지적 흥미와 정신적 자양분을 구했다.


당신의 생이 마치 천 년이나

남아 있는 것처럼 살지 마라.

죽음은 늘 당신의 눈앞에 다가와 있다.

그러므로 생명의 힘이 남아 있을 때

선한 일을 하는 데 힘써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일들에 동요되지 마라

하루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절대로 화를 내지 말고,

몰인정하지 않으며,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완전한 인격에 도달하는 길이다.

세네카(기원전 4년~서기 65년)

후기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스페인의 유력한 가문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성장했다.

뛰어난 웅변술을 지녔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서기 33년에야 출세의 길에 들어섰다. 서기 54년 네로 황제가 등극하자 네로의 최측근이 되어 그의 통치를 보좌했다.


사실 수명이 짧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죽음이라는 마지막 관문 앞에 도달했음을

너무 늦게 깨닫고 만다.


인생의 끝자락에 이르러서야

지금까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그저 분주하게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키케로(기원전 106년~기원전 43년)

로마 남부에서 태어난 문인이자 철학자이고, 정치가이자 웅변가다.

내란을 피해 로마에 온 철학자 필론을 만나 아카데미아 학파의 비판적 사고방식을 습득했지만, 어느 학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든 학파를 적절히 조율한 철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세월이 지나도 시큼해지지 않는 와인 같은 노인이 되자

세월이 지나도 시큼해지지 않는 와인이 있는 것처럼

인간의 성격 또한 그러하다.


태어난 것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면 충분하다

다시 살게 된들 무슨 이득이 있을까?

삶 자체가 고행이 아니던가?

만약 어떠한 즐거움이 있다고 한들

언젠가는 한계가 찾아올 것이다.

톨스토이(1828~1910)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사상가

원시 그리스도교에 복귀해 근로·채식·금주·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농민적 무정부주의, 악에 대한 무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는 그의 사상은 전 세계에서 톨스토이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삶의 목적을 알고 있어야 한다

모든 창조물 가운데 가장 지혜롭다는 인간은

왜 새들도 알고 있는 인생의 목적을 알지 못할까?


눈뜰 때마다 자신에게 물어라.

"나는 오늘 어떤 좋은 일을 할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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