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부엉이가 주인공이다. 보름달을 사랑한 부엉이 말이다. 숲속 친구들은 초승달을 보며 좋아하지만 부엉이는 초승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엉이가 좋아하는 것은 '보름달'이었기 때문이다. 부엉이는 달님에게 빨리 보름달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려고 하늘로 날아오르려다 나뭇가지에 부딪혀 머리에 혹만 난다. 머리를 세게 부딪힌 충격으로 며칠 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부엉이. 부엉이가 잠 든 동안 달님은 뚱뚱해졌다가 다시 홀쭉해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잠에서 깨어난 부엉이가 보고 너무나 속상해 하니까 마음씨 착한 숲속 친구들이 다함께 찾아가서 달님을 만나 이야기해보자고 한다. 다시 보름달이 되어 달라고.

 


하지만 달님은 자신은 원래 동그란 모양인데 때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이라고 알려준다.



"너희 눈에 보이는 건 내 전부가 아니야. 나는 태양 빛을 받아서 빛이 나. 태양 빛을 받는 쪽은 밝아서 잘 보이지만 태양 빛을 받지 않는 쪽은 어두워서 안 보여." (21쪽, 보름달을 사랑한 부엉이)

 


달의 변화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동화를 곁들여 설명해 놓은 책이라 좋았던 것 같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도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는 책이라 그런지 스스로 넘겨 보며 흥미를 보였다. 구연동화하듯 한 번 읽어주니 집중해서 잘 들었다.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달의 이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페이지도 눈에 띄었다.


 


달 그림 스티커와 사물 스티커가 있어 이를 이용해 자석 칠판에 달의 이름에 맞는 달 그림 스티커를 찾아 붙여 보는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데다 동화가 곁들여져 있는 과학동화라 딱딱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또 그래서 아이들이 더 쉽게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아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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