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 -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의 성공전략 지침서
조안 마그레타 지음, 김언수.김주권.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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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터 교수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학생 때 경영 전략 책을 보면 어김없이 등장했었는데, 벌써 십년도 더 지났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직 이 내용은 기억납니다. 경쟁은 눈에 보이는 경쟁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급자, 신규 진입자, 구매자, 대체재가 있다. 갓 기업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 때는 주위 4가지 세력이 누구인지 찾아보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제 경험을 보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경영환경 때문에 수개월간 고민하던 전략이 너무나 빨리 변경해야 하거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해 전략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기업에서 전략은 필요 없는 걸까요? 아니면 필요하지만 더 이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걸까요?

이 책의 저자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전략담당 편집자인 마그레다박사는 마이클 포터 교수의 이론 중 꼭 필요한 내용으로만 구성하여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금과 같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오히려 더 전략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나 복잡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배에 탄 선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향, 즉 전략 없이는 그 풍랑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경쟁과 전략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무조건 남을 이기거나, 무조건 좋은 것들로만 가득채워진 전략은 겉은 그럴 듯해 보여도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저자는 다양한 예로 보여줍니다.

최고가 아닌 독특한 존재가 되는 것, 그래서 독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남들과 다르게 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경쟁과 전략의 본질이며 이것을 기반으로 7가지 중요한 항목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경쟁, 5가지 세력, 경쟁우위, 가치창조, 트레이드오프, 적합성, 연속성.

각각의 항목에 대한 개념 정의, 본질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면 어느 덧 한꺼풀 한꺼풀 궁금했던 점들이 해소되고, 한단계 한단계 새로운 통찰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격변기의 한가운데 놓은 우리. 차분히 앉아 세상의 본질을 살펴보고 치열한 삶의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나침반이 필요한 우리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립니다.

끝으로 제 마음에 울림을 준 한 문장을 적어봅니다.

“바뀌어야 하는 것은 사람의 수준이 아니고, 사고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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