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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노인에게 길을 물어도 좋다 - 길을 잃은 청춘이 노인에게 물어야 할 32가지 질문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현석.김경범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청춘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지금 이시대가 점점 더 청춘을 준비하고 보내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어 청춘들에게 필요한 위로나 길잡이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내 경우는 관련 책을 읽고 나면 그렇구나 하는 생각만 들지 그 이상 남는 것은 솔직히 없었던 것 같다. 책을 정독하지 않아서, 겨우 한번 보고 내용을 이해한 양 추가로 읽지 않아서, 이미 청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서일까?
그런데 이 책 '가끔은 노인에게 길을 물어도 좋다'는 좀 달랐다. 책의 두께나 내용이 다른 책에 비해 많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지만, 책을 단숨에 읽고 그날 내리 두번을 더 읽었다. 무슨 귀신에 홀린 것처럼..
이 책은 단순히 청춘에 대한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인생을 어떻게 대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세대에 대한 내용이다
책을 많이 읽지도 않거니와 그렇다고 한번 본 책을 웬만해선 다시 집어들지 않기에 나 스스로 많이 놀랬다.
왜 그랬을까? 저자가 말하는 인생의 의미를 다시 제대로 깨닫고 싶었다.
역경을 마주하는 힘, 모든 일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마음 실력, 인생에 있어 성공은 약속되어 있지 않지만 성장은 약속된다는 역경관, 일어난 일을 어떻게 해석 할 것인가가 우리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해석력 등 많은 글귀들이 내 안에 커다란 울림을 만들었다.
사람이 살면서 당연히 겪게되는 어려움을 마주하는 방법, 성공보다 실패를 많이 하는 우리 자신에게 성장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방법,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방법, 마지막으로 삶의 끝을 바라보는 관점 등 누구나 겪게 되고 누구나 힘들었던 그 시간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되어 좀 더 인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깨닫을 수 있는 눈을 조금 뜨게 된 것 같다.
이 짧은 지면에 책의 내용을 제대로 옮길 수 있는 실력이 안되지만 오랜만에 진지하고 나 자신에게 진실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이와 같은 좋은 경험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좀 더 젊었을 때 읽었다면 더 슬기롭고 지혜롭게 보냈을 것 같다는 아쉬움과 그래도 아직 남을 날을 위해 지금이라고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틈만 나면 이 책에 손이 간다. 아직 남은 깨달음을 구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