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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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개론 수업', '화학에서 배운 것' 정도로 짐작되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화학자다. 여성 과학자가 거의 없던 1950~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가 파도를 딛고 일어나는 서퍼처럼 인생에서 필연적인 역경에 맞선 과정을 통해 좌절하지 않는 인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종, 나이, 계급, 성별 등 모든 쓸모없는 범주로 타인이 자신을 분류하게 두지 말자는, 무신론자이자 합리주의자 과학자인 엘리자베스 선언은 2022년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1950년대 여성 화학자가 삶을 살아내려 했던 이유가 궁금하다면, tv 방영 전 원작이 궁금한 호기심 궁금 더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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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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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대한 책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만난 <이웃집 식물상담소>는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랩걸>을 읽으며 저자가 그린 한국판 표지에 이미 매혹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첫 번째 책인 <식물학자의 노트>를 만났고, 인연처럼 이번 책을 만나게 됐다.

'이웃집 식물 상담소'는 식물학자 신혜우의 첫 산문집이다. 저자가 식물 상담소에서 2년 넘게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눈 이야기가 담겨있다. 상담자들은 멀리 있는 줄로만 알았던 인생의 답을 곁에 있는 식물에서 발견한다.


그녀는 식물을 세심히 관찰하고 기록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잡초에 담긴 이야기부터,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야생식물,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물 속 비밀등이 실렸다. 보태니컬 아트에 관심이 있거나, 식물 초보, 반려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들, 무엇보다 초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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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윤성희)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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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지도 잘 알지도 못하지만, 보는 건 좋아한다. 작가들의 세계를 타인에게 보여주는 '다채로움'을 좋아한다. 눈으로 즐기는 색채와 질감을 즐긴다. 수학 공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요, 작가 의도가 있다 해도 얼마든지 내 방식대로의 해석에 대해 주눅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이탈리아 미술품 복원사가 르네상스 시대 명화에 담긴 소소한 얘기들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등에서 공인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한 그녀는 마치 이탈리아를 함께 여행하는 것처럼 얘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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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추는 남자 (벚꽃에디션) -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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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밖에 모르던 주인공은 비로소 인간을 사랑하게 된다. 굴착기가 땅을 파고 메우듯 그도 차곡차곡 평평한 인간관계를 다져간다. 굴착기와 남훈 씨는 닮아있다. 그의 표현력은 엄청 서툴고 투박했다. 마치 플라멩코 동작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웃을 수 있다. 그의 곁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제 그는 청년일지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외침과 함께 말이다. Bravo MY life!

Bravo MY life!

그래, 나는 플라멩코를 춘다.

- 플라멩코를 추는 남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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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추는 남자 (벚꽃에디션) -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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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밖에 모르던 주인공은 비로소 인간을 사랑하게 된다. 굴착기가 땅을 파고 메우듯 그도 차곡차곡 평평한 인간관계를 다져간다. 굴착기와 남훈 씨는 닮아있다. 그의 표현력은 엄청 서툴고 투박했다. 마치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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