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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잠들면 ㅣ 노란상상 그림책 72
박슬기 지음 / 노란상상 / 2020년 7월
평점 :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변주되는 그림책.
가장 행복한 삶은 가장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 삶이 아닐까? :)
첫장을 넘기자마자 익숙한 음성이 들린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아~ 음성 지원 된다 ㅎㅎ
만남과 헤어짐의 장소였던 지하철.
몇시에 ~역에서 만나!
혹은 지하철 타고는 다음 정류역에서 만나던 기억.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기억이 있지 않을까? ^^*
지하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상상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치 어떤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세상을 보는게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보는대로
세상을 보는 것 같다.
우주에서 떠돌다 ‘지구별‘ 에 온 듯한 영혼의 아저씨는
면지부터 나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어쩐지 현대인들의 아빠인듯 하여 다음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쾌재를 질렀다. 야호, 좀 쉬어가세요! :)
서로의 내부에 있는 듯한 연인들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와 엄마-
모두 우리가 마주치며 살아가는 이웃들이다.
모두의 꿈속에 등장하며 함께 한다.
정이 들었다는 것
서로 배려하는 것,
사랑이라는 것.
어쩌면 이런 것들이 이 세상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눈에 보이는 것 보다 훨씬 진실하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