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공중부양 - 오늘도 수고해준 고마운 내 마음에게
정미령 지음 / 싱긋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만은 공중부양>의 저자는 40세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23살인 내 입장에서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저자에 비하면 짧은 인생이지만 직장과 대학을 모두 겪으며 모두 놓아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다. 나는 왜 이렇게 실수를 많이 할까, 왜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들을 할 때마다 다 놓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 혼자 가서 쉬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순간이 다시 또 내게 온다면 읽을 책이다. 타인에게 건네는 위로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그에 따른 깨달음을 이어서 적은 저자의 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래,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라고 말하게 한다. 책을 받아서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전 쉼이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읽었다. 도피처가 아니라 휴게소 같은 책이었다.  

마음이란 참 우습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혼자여서 좋았는데 이제 그 마음이 혼자여서의 무서움으로 바뀐다.
마음은 잠시도 생각 없이 놔두지를 않는다.
인간은 걱정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가보다. - P2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