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띄어 써야 돼?』와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로 아이들의 올바른 언어생활을 재미있게 알려주었던 박규빈 작가님의 신작 『왜 한자어를 알아야 돼?』가 출간되었습니다.앞선 두 권을 만 5세 아이들과 초등 연계 활동으로 활용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신작도 무척 반가웠습니다.우리말에는 한자어가 참 많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한자 수업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한자어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자어를 왜 알아야 하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이 그림책이 더욱 반가웠습니다.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아이와 서당 선생님을 연상시키는 고양이의 모습이 무척 유쾌합니다.앞면지부터 시작되는 그림일기에는 ‘개편’이라는 말의 뜻을 몰라 학교 준비물을 챙기지 못한 훈이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그러던 어느 날, 훈이는 할머니가 직접 써주신 생일 초대장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줍니다.“금일은 훈이의 생일입니다.”그런데 친구들은 ‘금일’을 ‘금요일’로 오해하고, 그 순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과연 훈이는 초대장에 적힌 한자어의 뜻을 이해하고 무사히 생일파티를 열 수 있을까요?이 그림책의 매력은 한자어의 뜻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뜻을 잘못 이해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유쾌하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한자어를 찾아보고,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바꾸어 보는 활동으로 확장하기에도 좋겠습니다.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만 5세 유아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한자어를 외워야 할 공부가 아닌, 우리말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열쇠로 만나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