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수박.『수박을 샀다』는 수박 하나를 사러 간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정겨운 시장 풍경,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오일파스텔과 수채화가 어우러진 그림은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수박의 맛을 그대로 전해주는 듯합니다. 특히 파란 버스와 초록 택시, ’상회’라는 간판 등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풍경들이 담겨 있어 아이들과 옛날 시장의 모습을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습니다.시장에서 수박을 통통 두드려 보고 맛을 보는 장면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여름을 닮은 따뜻한 색감과 가족의 소소한 일상이 오래 마음에 남는 작품입니다. 아이들과는 시장 놀이와 역할놀이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물해 주는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