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는 키티 크라우더 특유의 여백과 질문이 살아 있는 그림책입니다.의자에 앉아 무언가를 읽고 있는 친구. 그리고 열린 문틈 사이로 한 명씩 찾아오는 친구들. 친구들은 "왔어?", "집에 있어?"라고 묻고, 주인공은 "아니.", "아직이야."라고 짧게 대답합니다.이야기는 단순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궁금증은 점점 커집니다. 도대체 누굴 기다리는 걸까요?이 그림책은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짧은 대화와 여백으로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마다 기다림, 희망, 만남, 성장 등 서로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아이들과 읽는다면 질문하는 즐거움을, 어른이 읽는다면 삶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속에 "그래서?"라는 질문이 남았습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키티 크라우더의 매력이 담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