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단지와 블루베리 나무와 사탕화산』은 일상의 게으름과 상상력이 유쾌하게 결합된 그림책이다. 멍멍이 펠레와 야옹이 롤로는 어질러진 집에서 소파에 늘어져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익숙한 모습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난다.청소를 미루던 펠레가 “청소를 하려면 사탕이 필요해!”라고 말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쿠키를 만들고, 오븐이 쿠키를 먹어버리고, 블루베리 시럽을 찾으러 떠나는 과정은 현실과 상상이 자연스럽게 섞이며 흥미롭게 전개된다.특히 장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물건들은 숨은그림찾기처럼 관찰하는 재미를 더해주며, 아이들의 몰입을 이끈다. 엉뚱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전개는 아이들에게는 웃음을, 어른들에게는 공감을 선사한다.일상의 작은 미루기에서 시작해 상상의 세계로 확장되는 이 그림책은, 읽는 내내 즐거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