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불평등 - 왜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가혹할까
존 C. 머터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자연과학자 #존C머터 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경계, 즉 #파인만경계 에 서서 재난을 바라보며,
#재난 이라는 사건이 사회 구조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재난의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불평등 이라는 사회현상을 어떻게 드러내 보이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재난들 중 주로 태풍과 지진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고 있는데,
아이티 지진(2010), 스리랑카 쓰나미(2004), 동일본 지진과 쓰나미(2011), 미얀마 사이클론 나르기스(2008),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카트리나(2005)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이들 재난 속에 소수의 권력 집단이 #재난의안개 를 틈타 사적 이익을 갈취하고 사회 재편을 도모한 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내용 중 '7장 재난을 기회로 삼는 이들', '8장 재난, 끝이 아닌 시작'이 비록 다른 종류의 재난이긴 하지만 코로나극복, 코로나이후를 걱정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인상깊다.

거대한 규모의 재난이라도 사소한 피해로 끝날 수 있는 반면, 아주 작은 사건이 커다란 피해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재난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재난 이후의 장기적 결과, 사회경제적 영향,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왜곡되어간 사례들을 볼 수 있다.


p.269
자본 소유자는 재난 직후에 자본을 급속히 불릴 기회를 발견한다. 재난은 자본 소유자를 더욱 더 부유하게 만들고, 자본이 부족한 이들은 더 가난하게 만들어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p.273
재난으로 이익을 챙길 기회를 제거하는 것은 부정의를 바로잡는 일일 뿐 아니라 멀어져 가는 우리 서로를 좀 더 가까이 끌어 당겨 주는 일이 될 것이다.

p.272
재난 이후에 평상시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데는 경제적 자극제와 훌륭한 계획, 원칙 외에도 과거 경제 위기에 대처했던 것 같은 행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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